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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순 사퇴약속, 한입으로 두말”

前 민주당원 등 20여명, 임기절반 수행 약속 이행 촉구

“박덕순의원은 경기도민에게 했던 사퇴 약속을 지금 즉시 이행하고 경기도의회를 떠나라”

전 민주당원 등 20여명이 4일 경기도청 앞에서 “경기도의회 통합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 임기 절반만 채운 뒤 다음 공천 순위자에게 의원직을 물려주겠다고 한 당초 약속을 지켜 달라”며 도의회를 떠날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박 의원은 선거기간 중 본인 입으로 2년만 의원직을 맡겠다고 말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언론에 실리기도 했다”며 “유권자와의 약속 시한이 지난 만큼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의회법에 따르면 본인이 질병 등으로 의원직을 수행할 수 없어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제3자가 사퇴를 종용할 수는 없다”며 “옛 민주당 시절 일어난 편법행위를 새 민주당 체제에서 강요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공천을 받는 입장에서 사무국장이 이미 작성된 사퇴서에 서명을 강요했다”며 “비례대표 여성 1번으로 후배 여성위원들에게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은 기간 의정활동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도당 차원에서 구 민주당측 인사들과 확인절차를 밟고 있지만 의원 본인의 사퇴 의사가 없는 한 강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5월 옛 민주당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도의원직에 당선된 박덕순(민주당·여) 의원은 공천 당시 4년 임기 중 2년만 의원직을 수행하고 다음 순위자에게 승계하는 조건으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박 의원이 약속 기한이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의원직을 내놓지 않으면서 의원직 승계가 예정된 비례대표 2번 A씨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도의회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빚었다. 전 민주당원들은 6월달 박의원이 당선 전 도당에 제출했던 사직서를 도의회에 대신 접수했으나 본인이 직접 내지 않는 한 처리가 불가하다는 도의회 규정에 따라 반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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