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여행업계·유학생 부모 高환율 ‘아이~苦’

예약률 전년比 절반 쓰촨성 지진 등 설상가상 … 학비 부담 울상

고유가로 인한 유류할증세로 여름 휴가철 심각한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가 최근 계속되는 환율 급등으로 추석 특수마저 사라져 울상을 짓고 있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 하나투어, 롯데관광 등 국내 굴지의 여행사의 올 추석 연휴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은 전년에 비해 40∼50% 수준에 그쳐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추석기간이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짧아졌고 중국의 쓰촨성 지진과 태국 반정부시위 등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협받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추석을 이용해 해외여행객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지난해 추석 연휴 2만3천여명이 해외로 나갔지만 올 추석 해외여행 예약인원이 1만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모두투어도 조기예약할인 이벤트를 비롯해 최대 50만원을 선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플러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고 있지만 예약률은 지난해 추석연휴 때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행업계 뿐만 아니라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환율 급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자녀를 중국으로 유학보내 최모(51) 씨는 “지난달 중순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보내줬는데 최근 환율이 급등해 이번달 생활비는 더 많이 들 것 같다. 가뜩이나 경기가 안좋아 학비 보내기가 힘든데 환율이 올라 더 힘들어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학생 부모들의 이같은 고민은 학기가 시작되는 기간에 환율이 급등해 더욱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유학전문업체 관계자는 “환율이 급변할 때마다 학부모들의 마음도 함께 변하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지 않은 학부모들은 환율이 계속 오를 수는 없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가 송금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