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7℃
  • 흐림강릉 25.3℃
  • 서울 24.3℃
  • 대전 25.9℃
  • 흐림대구 29.5℃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8.1℃
  • 흐림부산 26.6℃
  • 흐림고창 28.0℃
  • 구름많음제주 33.5℃
  • 흐림강화 24.5℃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9.1℃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안성시 안성1동 살기좋은 마을 스케치 ‘주민 공유’

차없는 도로지정, 담벽화그리기·꽃길 조성도

“낡았지만 삶의 터전이기에 주민들 스스로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어갑니다”

안성시에 주민들 스스로 공원을 조성하고 차없는 도로를 지정하는 등 아름다운 마을로 꾸며가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성1동 영동마을 200여 가구 주민들은 낙후돼가는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영동새마을협동회’를 구성,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낡은 담에 벽화 그리기, 쌈지공원·벤치가 있는 꽃길 조성, 보행로 정비 및 차없는 도로 지정, 마을안내도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용 마련을 위해 지난 5월 경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의체 ‘경기의제21’ 주관으로 실시한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경연에 참가, 최우수 마을에 선정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주민들은 여기에 마을기금 300만원과 시 지원금 700만원을 보태 2천만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 벽화 그리기는 이달초 모두 완료했고 2단계 사업으로 마을 어귀 공터에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영동마을에서 유독 낡고 후미진 골목을 선정해 조성된 벽화 골목에는 안성시에 거주하는 미술인들이 70여m의 벽에 김홍도 화백의 아름다운 민화 10여점을 그려넣었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매달 2차례 조기청소, 내집앞 화단 꾸미기 등도 실천하고 있다.

영동마을 통장 이재용(46)씨는 “낡고 오래됐지만 우리 삶의 터전인 마을을 살기 좋게 만드는 것을 지자체에 미루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호응이 커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