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혜진·예슬양 유괴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안양지역의 기관단체장들이 “제2의 혜진ㆍ예슬양을 막겠다”며 어두운 밤거리로 나섰다.
안양시는 이필운 시장과 정지풍 교육장, 우희주 서장, 이동우 소방서장 등 안양지역 기관단체장 15명이 9월 한달동안 순번을 정해 매일 밤 범죄 취약지역인 뒷골목 등을 순찰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첫 번째 순찰자로 나선 이필운 시장은 오후 9시부터 자율방범대원들과 박달동 일대 학교와 공원, 하천주변 등을 2시간 동안 순찰하며 범죄예방활동을 벌였다.
또 9일에는 이동우 소방서장, 박찬호 상공회의소장이 비산2동과 안양7동 일대를 순찰했고 10일에는 노총 경기중부지부장, 새마을회장이 나서는 등 오는 26일까지 교육장, 경찰서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들이 연이어 순찰활동을 벌인다.
이번 야간 순찰은 제2의 혜진·예슬양 사건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매일 밤 지역을 돌며 방범순찰활동을 펼치는 자율방범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시는 이번 야간순찰활동을 마친 뒤 미비점을 보완해 앞으로 분기 또는 반기별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