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후군이란 어떤 증세나 증후를 말한다. 사전적 의미도 어떤 공통성이 있는 일련의 병적 징후를 총괄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라 한다. 그 원인에는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증세,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증세, 환경에 의한 증세 등이 있다. 이른 바, 어떤 증세가 자주 일어나 그 정도가 심하여 만성화되면 신체, 심리, 사회 및 직장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에 이른다.우리가 알고 지낸 증후군은 기껏해야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였다. 그 중 우리가 잘 알고 많이 접했던 증후군이라면 정신지체와 선천성 심장병을 동반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나타나는 ‘다운 증후군’ ‘새집증후군’ 정도였다.
대중매체의 영향력 탓일까. 이제 증후군은 의학 용어를 넘어서서 신문, 방송, 혹은 일상에서 수시로 마주치게 되었다. 얼핏 신드롬 증세로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고 애매한데도 이 ‘증후군’이라는 꼬리표는 당당하다. 자연히 증후군으로 그 시대의 문화현상까지 드러내게 되었다. 요즘 청소년들이 겪는 ‘블랙베리 증후군’, ‘인터넷 증후군’, ‘열대야증후군’, ‘월요증후군’, ‘새집증후군’, ‘명절증후군’ 등등 증후군이라는 말이 일상생활에 등장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실로 그 수가 엄청나다. 지난 14일은 추석이었다. 명절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명절증후군’이라는 신조어는 이제 버젓이 사전에 올라 있다. 이 명절증후군은 귀향과정 중 남자들의 장시간 운전과 여성에게 부담이 되는 강도 높은 가사노동과 휴식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이며 실제 병은 아니라고 한다. 특히 예전에 이슈화 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현대에 와서 집중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여권신장과 의식발전이라 할 수 있다. 육체적인 노동의 힘듦보다 정신적인 좌절이 더 큰 원인이다.
결국 명절이 가부장적 성차별과 친정방문의 상대적 소홀까지 이어지면 자신이 하는 일이 무의미하고 아무런 가치를 못 느끼기에 정신적인 부적응을 겪는 것이 아닐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평소 핵가족화 되어 자주 만나서 느낄 수 없는 서로간의 정을 쌓고 화목한 명절이 되길 바라며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