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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탈주 50대 숨진채 발견

안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탈주한 50대 환자가 인근 전철역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50분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A정신병원 3층에 입원중이던 이모(52) 씨 등 환자 5명이 창문 쇠창살을 뜯어낸 뒤 매트리스 커버를 이용해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이 씨를 제외한 4명 가운데 2명은 A정신병원 근처에서 병원 직원에게 곧바로 붙잡혔고, 나머지 2명은 인근 안산역 앞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시간 만에 검거됐다.

하지만 이 씨는 도주 7시간 29분이 지난 14일 오전 7시19분쯤 A정신병원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중앙역 주차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목격자 박모(22) 씨는 경찰에서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 데 환자복을 입은 한 남자가 슬리퍼를 배고 잠자고 있었다”며 “이상해 자세히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이 씨는 알코올중독으로 지난 6월4일부터 A정신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었으며 함께 달아났던 4명과 같은 방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매트리스 커버를 밧줄 삼아 도주하다가 2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시결과 팔과 무릎의 찰과상 외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어 일단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함께 달아났던 환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탈주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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