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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평면사무소서 시작된 친절봉사 운동

 

공직자가 주민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당연지사라 하겠지만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자기 업무에 쫓기다보면 알면서도 못하고 귀찮아서도 못할 일이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 가평군 청평면사무소 직원들이 유난히 돋보인다.

이훈구 면장을 비롯해 25명의 직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가정 23세대를 초청해 명절 차례음식 및 차례상 차리기, 절하는 방법 등을 체험케 했다.

또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군장병, 주민 등 900여명이 하나가 돼 시가지와 마을입구 등을 말끔히 정비해 고향을 찾는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추석 연휴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평면사무소는 문화회관에 공부방을 마련해 지역내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주 4회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는 국군청평병원에 자원봉사로 나선 장병들이 학생들을 무료로 지도하고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불편을 헤아려 면사무소 출입구에 대여용 우산을 비치, 갑작스럽게 비가 올 경우 우산을 무료 대여하고 있으며, 리 단위에서 찾아온 민원인을 승용차로 바래다주는 등 친절한 챙정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불우이웃돕기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앞장서는 모습도 보여줬다.

청평면사무소에서 처음 시도된 작은 친절·봉사 행정이 이제는 가평군 관내 6개 읍·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낼 일이다. 꼭 공직자만 해야하나 생각할 때 우선 나부터 쉬운 일 한가지를 실천해 나가는 것이 어떨까.

주민들은 불경기로 한숨만 내리쉬고 있기 보다는 내고장 상품팔아주기운동에 동참하고, 공직자는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할 때 우리에게 불어닥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청평면사무소에서 시작된 친절·봉사운동이 불씨가 되어 다른 기관까지 연계, 민원인을 위한 참봉사행정이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김영복기자(사회2부·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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