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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앙대 안성캠퍼스 이전반대 옳다

학교법인 중앙대학교가 안성캠퍼스를 매각하고, 하남시로 이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안성지역의 유관 기관 및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보도된 바와 같이 중앙대학교는 지난 5월 두산그룹이 인수했다.

굴지의 재벌 기업이 대학을 인수하자 학계는 물론 일반 국민까지 기대하는 바가 컸다. 특히 안성캠퍼스가 있는 안성시민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안성캠퍼스 설립을 위해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던 1977년 이후 올해까지 30년 동안에 안성캠퍼스 발전을 위해 안성시 등이 엄청난 재정 지원을 한데 그치지 않고, 헐값에 땅을 팔아 캠퍼스 건립과 발전을 도운 시민들의 희생이 여간 아니었기 때문이다.

안성시는 1987년부터 도로 확장을 위해 200억원, ‘대학인마을’ 조성에 161억원, 연구동 건립 등에 28억여 원 등 줄잡아 389억원 안팎의 재정을 지원했다.

재정이 넉넉치 못한 안성시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었다.

뿐만 아니다. 당시 학교 부지 확보를 위해 임야는 단돈 평당(3.3㎡) 150원, 과수원이라야 몇천원, 전답은 3천~4천원 등 대대로 물려온 토지를 헐값에 팔아 넘기면서도 지역 대학이 발전하기만 바랐다고 한다.

교육에 대한 열망과 지역 발전을 위하는 진정성이 없었다면 결단 하기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도 안성시민들은 해냈던 것이다.

그런데 대학을 인수한지 불과 4개월만에 느닷없이 ‘CAU2018’계획안을 내세워 하남시로의 이전을 검토한다니까 그 어느 누가 세상 탓으로 돌리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할 것인가.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두산이 안성캠퍼스를 매각하고 하남시로 가려는 데는 그들 나름의 속내가 있다는 설이 무성하다.

그 중 하나가 시가로 따질 때 4천억원에 달하는 안성캠퍼스를 매각해 불안정한 그룹의 자금 보전에 활용할 것이라는 설이다. 확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으나 만에 하나 그같은 속내라면 안성시와 안성시민으로서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전이 현실화된다면 안성시는 일시에 경제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캠퍼스가 있고, 교직원 가족과 학생이 있어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지역경제 또한 크게 위축될 것이 틀림없다.

안성으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인 것이다. 안성시와 시민단체들이 이전반대위원회를 결성하고 대응책을 세우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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