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초 이천 시민들은 ‘이대로는 더 이상 이천 발전은 없다’는 전제하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특전사 이전 전격 수용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 달로 특전사 이전이 발표된지 1년여 가 지났으나 전격수용이라는 명제하의 인센티브 약발은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수용지역인 마장면민들은 지지부진한 국방부와 토공에 반기를 들고 촛불을 들까 말까하는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 6월 보상공고 등을 통해 이전에 따른 보상작업이 급진전을 보이는 듯 하나 속내는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 꼴이다. 고작 교육복지시설지원비 30억원과 환경개선사업비 30억원이 지원된 전부다.
최근까지 보상협의회라는 명분 아래 수용지역 주민과 사업시행사인 토공이 5차례나 회의를 가졌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원론적인 답변만 주고 받아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조병돈 시장 역시 속이 숯검댕이 마냥 타들어가 수용지역 주민 못지않게 심사가 뒤틀리긴 매한가지다. 조 시장은 수차례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가 안되자 최근 무작정 국방부를 찾아갔다. 그러나 장관은 만나지도 못하고 실무자들에게 목청만 높이다 내려왔다.
마장면민들은 평택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원계획에 준하는 보상대책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정부는 일반토지보상법을 내세우고 있어 진전없는 협상이 계속 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수용지역 주민들은 대체농지 구입마저 힘든 보상가와 양도세 부담 등으로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국방부와 토공의 복지부동을 높이 평가해주어야 하는지 참으로 난망할 뿐이다.
조 시장과 주민들은 촛불로 주민의 의사를 보여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저 민초라는 것을 한탄하며 주는대로 받아야 하는지를 놓고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있다.
국방부와 토공은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해 이천시민들의 민심을 수습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성난 민심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