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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짜리 연찬회ㆍ도의원 주차공간 확보도 세금으로…

경기도의회 혈세낭비 비난 자초

경기도의회가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체의원 연찬회를 추진하는가 하면 도의원만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도의회 지하주차장 차량통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 습득 및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화합 등을 명분으로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지아카데미 업체 선정, 오는 29일~30일 1박2일간 일정으로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퓨처리더십센터에서 전체의원 연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연찬회 일정을 보면 첫째날 전문가 특강 등 주요 일정이 잡혀 있고 둘째날은 조식 후 도의회로 돌아온다는 계획이어서 결국 하루짜리 연찬회에 4천여만원을 투입, 예산낭비란 지적이 일고 있다. 여기에 1인당 8만원짜리 연수복도 지급할 예정이다.

연찬회 일정도 특강 2시간과 일부 의원들의 시설방문을 제외하면 오리엔테이션과 레크리에이션, 친선 축구경기, 화합의 시간 등으로 짜여 있어 연찬회를 빌미로 단체 야유회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주민반대 여론과 일부 의원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1박2일 연찬회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경기도의회 A 의원은 “연찬회 때문에 한동안 대책회의를 많이 가졌다”며 “몇몇 의원들은 하루만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1박2일로 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와함께 도의회는 빠르면 내달초부터 예산 1천200여만원을 들여 180대를 수용하는 지하주차장 진·출입구에 센서용 차단기를 설치·운영하는 ‘도의회 지하주차장 차량통제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의회 지하주차장 차량통제시스템은 그동안 의회 지하주차장 공간부족에 따른 의정활동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함에 따라 의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차량 차단기를 설치해 원활한 의정활동을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회기시 일반차량을 진입 통제해 의원주차면을 확보한다는 것이어서 도민의 혈세로 구축하는 시스템이 결국 도의원만 이용하겠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수원 경실련 관계자는 “각 상임위 연찬회에 이어 전체의원 연찬회까지 도의원들이 예산을 너무 흥청망청 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연찬회를 빌미로 단체 야유회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회 지하주차장 공간 부족, 원활한 의정활동을 하기위한 취지는 좋지만 도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의회 주차장이 의원들 도대체 의회가 누구를 위한 건물인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찬회는 전문가 특강과 시설 봉사활동 등을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연찬회보다 특강을 1회 늘리고 의정포털시스템 구축관련 설명도 추가해 지난해보다 체계적인 연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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