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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광교 청약여파 특별분양 북적… 매매시장 썰렁

도내 아파트값 ‘뚝’… 급매물도 안나가
분당 이매동 3.3㎡당 9개월새 139만원↓

수원, 용인, 분당 등 경기지역 아파트시장의 계속적인 하락세는 청약접수를 시작한 광교 신도시의 인기 집중화로 더욱 싸늘한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계속적인 아파트 가격 하락세 = 광교 청약 여파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지난 6일 광교 신도시의 첫 분양인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3자녀 특별공급분양이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05세대 모집에 350여명이 접수해 경쟁률 3.3:1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광교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경기 지역아파트 매매는 급매물조차 거래가 되지 않아 하락세를 보였다.

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와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 일대 아파트 시세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 상현동 일대 시세는 쌍용 2차 135㎡가 1000만원 내린 4억~4억6000만원, 신봉동 자이 1차 130㎡가 1500만원 하락한 4억 7000만원 ~ 5억 5000만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원시는 우만동 주공 2차 85㎡가 1000만원 하락한 2억 6000만원 ~ 2억 7000만원, 매탄동 주공 5단지 99㎡가 250만원 내린 3억 6500만원 ~ 4억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분당신도시 역시 정자동이 3.3㎡당 매매가 2000만 원선이 무너지는 등 아파트값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 분당신도시의 3.3㎡ 당 매매가를 조사해본 결과, 평균 1733만원으로 지난달(1751만원)에 비해 18만원 하락했으며, 올 1월(1806만원)에 비해 평균 73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성남시 이매동으로 올 1월 대비 139만원이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는 ▲분당동 101만원 ▲수내동 89만원 ▲서현동 84만원 ▲정자동 65만원 ▲금곡동 5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닥터 아파트’ 이진영 리서치 팀장은 “내년 1월 쯤 광교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되는 만큼 그 이전까지는 당분간 경기지역이 아파트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버블세븐지역 역시 하락 = 올 들어 평균 2463만 원 하락

부동산 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올 초 버블세븐지역의 평균 매매가는 8억 1806만 원이었지만 현재 7억 9343만 원으로 2463만 원(3.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블세븐지역은 올해 지난 2월(78만원)한 달을 제외하고는 9월 말까지 매월 적게는 98만원에서 많게는 527만 원까지 하락했고, 8월에는 평균 매매가 8억 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목동이 8억 7819만 원에서 8억 2312만 원으로 5507만 원(-6.27%)이 하락했고, 이어 ▲분당(-3549만 원) ▲용인(-3386만 원) ▲강남구(-2467만 원) ▲송파구(-2111만 원) ▲서초구(-1235만 원) ▲평촌(-507만 원)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목동(-6.27), 분당(-5.12%), 용인(-6.66%)은 하락률이 5~6%대로 평균 하락률(3.01)보다 2배 이상 컸다.

목동이 하락폭의 큰 이유는 과거 집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상승한 것이 가격 하락폭을 가속화 시킨것으로 보인다.

분당과 용인은 99㎡이상 중대형 아파트비율이 각각 87%(6만 7988가구 중 5만 9408가구), 62%(9만 4058가구 중 5만 7660가구)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데다 판교입주와 광교분양까지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뱅크’ 이정민 팀장은 “정부의 연이은 규제완화정책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가 심하다 보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 않다”며 “현 상황에서는 규제완화보다는 경기회복여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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