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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임진강 수호 우리 몫”

불법어망 수거 등 수질개선 활동 앞장
파주시 적성스킨스쿠버 봉사대 ‘귀감’

적성 스킨스쿠버 회원 30여명은 12일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임진강 선착장에서 강 속에 가라앉은 폐어망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

파주시 임진강 수중과 수변의 불법어망을 수거해 폐기처분 하는 등 지역 내 어업질서 확립과 수질개선을 위해 뛰고 있는 봉사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99년 12명으로 시작해 현재 37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파주 적성스킨스쿠버 봉사대가 그 주인공이다.

적성스킨스쿠버봉사대는 처음에는 스쿠버 보급을 목적으로 ‘바다사랑(JSC)’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파주시 관내 문산천을 비롯한 주요하천에서 투망을 사용하는 등 불법어업이 성행하고 하계철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로 인해 임진강 수질이 악화되자 ‘임진강 수질 지킴이’로서 봉사활동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적성스킨스쿠버봉사대는 주로 주월리 선착장에 모여 한달에 2회 수질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적성스킨스쿠버봉사대는 아침 7시부터 11시30분까지 임진강 수중과 수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수거량이 많을 경우에는 오후 3시까지 활동을 연장하기도 한다는 봉사대 이종택(43) 회장의 말.

이 회장은 “하계절 하루 수거량은 보통 1톤(t)~2톤(t)가량 된다”면서 “회원들 대부분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어 시간적 구애도 덜 받고 모두들 내 고장 수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적성스킨스쿠버봉사대는 기존에 자체적으로 회비를 걷어 활동을 해 왔지만 3년 전부터는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시로부터 연 5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또 수질개선 뿐 아니라 적성면 독거노인을 방문해 반찬을 만들어 주는 등 지역내 봉사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적성스킨스쿠버봉사대는 지난 2005년 8월 적성고 스킨스쿠버 동아리가 강원도 강릉 전지훈련을 갔을 때 인근 해수욕장에서 익사직전의 피서객을 구조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장은 “회원 내에는 사이판과 필리핀 등 해외에서 스쿠버경력을 쌓으신 베테랑 강사들도 4명이나 있는 등 연 10회에 걸쳐 스쿠버 보급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킨스쿠버 활성화와 내수면어업질서 확립 및 수질개선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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