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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페스티벌 4개월에 34억 ‘예산과용’

‘NOW JUMP’ 행사 예상수익은 10억ㆍ적자 대안 無
시민단체 “경제위기 현실 외면한 소모적 문화행사” 지적
도관계자 “美·獨 전시품 수입인해 예산소요 불가피” 해명

도민의 혈세로 거액의 예산을 들여 열리는 ‘백남준 페스티벌 NOW JUMP’ 행사가 도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도의 적자폭에 대한 대안도 없는데다 도의 재정은 악화돼 경상비까지 삭감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적자를 떠안고 매년 행사를 치러야 하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8일부터 2009년 2월 5일까지 4개월여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디어를 연구하는 ‘백남준 페스티벌 NOW JUMP’라는 행사에 34억원(도비19억, 용인시 14억, 기업협찬 1억)을 지원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주빈작가인 이탈리아 로메오 카스텔루치가 백남준 아트센터와 공동제작한 설치 퍼포먼스 ‘천국’을 공연하며 유럽 및 아시아 지역24팀에서 퍼포밍 아트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4개월간 34억원의 예산을 들여 열리는 행사가 수익예상은 불과 입장료 9억, 문화상품 1억원 등 총10억원으로 추정돼 결국 24억원이 도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행사를 위해 총예산 34억원 중 14억원을 용인시에서 지원받는 조건으로 용인시민만 관람료를 50% 할인, 지역민간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 경실련 관계자는 “문화적 욕구 충족 취지는 좋지만 단순한 일회성, 소모적 문화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며 “경기도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가 경제난으로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데 도민의 혈세로 치러지는 이번행사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4개월간 동안 할 만큼 중요한 전시회인가 라는 당위성에 의문이 든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품을 미국, 독일에서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대비용, 설치비용, 관리비용, 등이 많이 소요됐다”면서 “이번 사업추진 예산은 지난해 예산으로 책정된 것으로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은 전체예산의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백남준 아트센터는 2003년에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실시, 독일 건축가 크리스텐 쉐멜과 마리나 스탄코빅이 공동설계한 작품을 선정했다. 건축물은 매트릭스(the Matrix)라는 작품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200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4월30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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