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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립병원 현실 안주에서 벗어나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40개 공공의료원(적십자병원 6곳 포함)에 대한 운영실태를 평가한 결과 A등급(매우 양호)은 7개소(17.5%)에 불과하고, 나머지 37개소는 B, C 또는 D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는 경기도립의료원 산하의 6개 병원이 들어 있다.

수원·안성·이천의료원은 B등급(70~90점·양호), 파주·의정부·포천의료원은 나란히 C등급(60~70점·보통) 평가를 받았다. 바야흐로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은 무한경쟁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다.

개인, 조직, 사회, 국가할 것 없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하면 설자리를 잃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낙오자 신세가 되고 만다. 의료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선진국가가 되었거나,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 애쓰는 모든 나라들이 의료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립의료원의 의료수준 향상과 수혜자 범위 확대는 가진 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서민대중의 보건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이미 불거진 의료 양극화 현상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도내 6개 병원에 대한 평가 결과가 우리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유감이다.

4개 분야 평가에서 포천병원은 홍보와 참여부문에서 D등급, 파주병원은 C등급을 받았고, 환자 만족도, 의료서비스 질 부문에서는 모든 의료원이 B등급을 받았다.

늘상 말썽이 되고 있는 경영수지와 재무구조 부문에서는 이천병원만이 C등급, 나머지 5개 병원은 D등급을 받았다. 도립의료원 산하의 6개 병원은 지난 2006년의 경우 총수입 498억원, 총지출 694억원으로 37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민 대중을 위하는 병원의 특성 때문에 흑자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만성적인 적자를 좋아할 도민은 없다.

도당국은 타 지역 병원에 비해 병상수가 적고, 의료환경이 열악한 점을 적자 요인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그것 만으로 도립병원의 부실 운영을 정당화시키기는 어렵다. 이제 각 병원들은 병원의 특성만을 내세워 오늘에 안주하려는 생각을 버릴 때가 됐다. 한 해 두 해에 당장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개별 평가에서 지적 받은 부문을 점차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A등급 평가를 받을 날도 올 것이다. 세상은 잘한 자에게 칭찬하고, 못한 자에게 꾸중한다.

도립병원은 꾸중을 양약으로 삼아 원장 이하 모든 의료진이 가일층 분발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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