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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테크노밸리 전담관리조직 시급

경기개발硏 임덕순 위원

“외견상 혁신클러스트… 운영방안 미비” 지적

“개발계획 위주 조성땐 단순 집적지 전락 우려”

경기도 내 연구기관이 집적화된 광교테크노밸리가 외견상으로는 혁신클러스터를 구성하게 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운영방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경기개발연구원 부설인 경기과학기술센터의 임덕순 연구위원은 ‘광교테크노밸리 운영전략과 과제’의 연구보고서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보강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연구위원의 지적에 따르면 광교테크노밸리는 ▲마스터플랜의 부재 ▲혁신주체의 미성숙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 기능 등의 상대적 취약 ▲전담 관리조직의 부재 ▲커뮤니티 시설 부족 ▲대중교통접근성 취약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임 연구위원은 “광교테크노밸리는 아직 초기단계로 성과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초기에 임기응변식으로 거점이 개발되면서 이 같은 문제를 낳았다”며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전담관리조직을 만드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발계획 위주로 광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면 향후 혁신창출에 시너지효과가 나지 않고 단순한 연구기관, 기업들의 집적지로 전락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혁신클러스터라는 관점에서 주요 핵심 기술 혹은 산업 분야의 선정, 연구개발,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등 주요 기능이 선정된 뒤 관련 기관과 기업의 입주를 고려하는 종합적인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연구위원은 “핀란드의 오울루 테크노폴리스 등 국내외 선진 혁신클러스터의 경우 운영을 통합관리하는 전담조직이 먼저 마련된 뒤 건물 등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조직들은 기업 등의 입주관련업무, 네트워크 구축, 홍보마케팅업무 등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교테크노밸리도 이 같은 전담관리조직을 만들어 광교뿐만 아니라 판교테크노밸리의 관리도 담당, 경기도 과학기술의 종합적인 진흥을 위해 연계 구성해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현재 일부 운영중인 운영협의회를 먼저 구성한 뒤 도 조례 등 규정에 근거하는 운영전담조직을 만들어 자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통합전담조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 혁신클러스터 : 혁신 주체들이 특정 지역에 집적돼 있어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을 창출, 타 지역보다 경쟁우위를 가지며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뛰어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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