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한국은 치명타를 얻어맞은 적 있었다.
리우회의 이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친 101가지 사례에서 갯벌을 파괴하는 한국 새만금사업과 인공호시화호가 바로 그것이었다.
시화호의 비극으로 불리게 된 두 개의 습지훼손사업이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을 해친 기록으로 남게 된 것이다.
2008 람샤르 총회를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그 별칭에 맞게 행사자체는 친환경회의로 진행하면서도 한켠에서는 여전히 개발의 캐터필러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행태다.
한국에서는 현재 69개의 갯벌 가운데 41곳이 매립과 간척, 양식장, 관광지 등으로 인해 개발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화호 오염 문제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를 무렵 새만금사업도 한편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화호 간척사업은 실패로 끝나지 않았다는 개발론 자들의 경제적 이익에 더 큰 환호를 보내고 있으니 참으로 새옹지마가 여기에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시화호 주변이 아파트, 상업지구 등 복합지구로 개발되면서 수천억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보았다.
실패했다는 간척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토지개발 사업으로 바뀌면서 습지나 매립공사는 또 다른 환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 계산 때문인지 한국의 갯벌은 개발일변도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는 중이다.
개발론 자들의 시선으로 보면 시화호의 실패는 실패가 아니었다.
시화호는 새만금의 반면교사가 아니라 엄청난 개발이익을 남기고 있는 모범사례로 손꼽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환경도 좋고 보전도 좋지만 경제만 살아난다면 그까짓 나머지 것들은 모두 「그까짓 것」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위정자들의 정치적 판단이다.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도덕성도 신뢰성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인 것이다.
람샤르 총회기간 중 계속되는 수경스님의 말씀이 새록새록 사무친다.
“나의 기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곰새겨 들어야 할 말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