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성들이 자신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만족도에서 남성에 비해 낮게 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간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60%가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경제참여도 크게 늘었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소득도 떨어지고 사회적 지위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에 나타난 통계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지표를 통해 본 한국여성 삶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여풍(女風)의 눈부신 약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원, 고위공직자,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93개국 중 63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고위 공직자의 비율이 그보다 훨씬 뒤쳐져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사회는 여성상위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객관적 통계보다 여성 스스로가 자신을 하층민으로 분류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의사와 검사 등 제도화 된 영역에서의 여성 지위는 크게 높아졌다. 초등학교 여교사의 경우 오히려 남자선생님의 희소가치가 더 심해지고 있고 한자리 수에 머물러있던 행정고시나 외무고시가 50%를 넘나들고 있으니 그간의 격세지감을 느낄만하다.
이 같은 몇몇 특수 전문직 여성들을 제외하고 나면 20대 여성의 고용 율은 늘었지만 지위나 신분상의 위치를 따질 게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득 수준과 고용지위 등에서 남성과의 형평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저임금 근로자의 경우 여성비율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도 여성들의 자기평가기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녀평등에서부터 여성해방이란 구호로 목소리를 높여왔던 우리사회의 여성계의 욕구가 어느 정도 해소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여성운동을 하는 이들이 바탕으로 삼고 있는 이론이 서구의 중산층 여성들한테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모든 골칫거리가 다 그렇지만 여성문제 또한 출산과 육아와 맞닿아있다. 산업화 뒤끝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궁극적인 삶의 질은 혼인과 이어지는 출산으로부터 이어 진다.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지탱하는 힘은 어머니, 아줌마로부터 비롯된다.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공헌도는 무엇보다 존중받아야 할 여성만의 몫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