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5주년을 맞은 아주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한 ‘아주비전 2023’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서문호 총장은 선언문을 통해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아주비전 2023’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다.”라고 전제, “5년 뒤인 2013년까지 국내 대학 10위, 10년 뒤인 1018년까지 국내 사립대 5위, 50돌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6만 아주 가족의 결속과 열정이 필요하다며 희망찬 미래를 향해 비상(飛翔)하자는 호소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알다시피 아주대학은 1973년 개교 당시 공과대학으로 출범했었다. 당시의 수원은 개발도상의 중소도시로 대학 다운 대학이 없었다. 도시환경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의 교육 여건도 열악했다. 당시 국내에 근대화와 공업화의 바람이 불던 때라 공과대학에 대한 인식은 높은 편이었지만 다른 한쪽에서 인문계 대학 선호 열풍이 불면서 공과대학으로 일관하기는 어려운 처지였다.
결국 아주대는 자연스럽게 종합대학으로 개편되고 말았지만 경기도를 대표하는 토착 대학으로, 그리고 대학 교육 측면에서 소외되었던 지방 학생들에게 면학의 기회를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 다면적으로 공헌했다.
특히 대학이 축적한 고급기술을 중소 생산기업에 전수하는 ‘산학협동’의 실천은 수도권 생산업체의 기술력 향상에 그치지 않고, 대학이 단순한 지식공급과 연마의 장이 아니라 대학의 두뇌 결과물을 사회에 환원시켜야 한다는 이상을 현실로 옮긴 커다란 성과였다. 이제 아주대학교는 사학으로서 부동의 반석을 구축했다.
한때 어려운 고비가 있었지만 슬기로 잠재웠다. 우리는 ‘아주비전 2023’ 선언을 현시적 다짐으로 보지않는다. 오히려 35년 동안에 쌓은 경륜과 잠재력을 감안할 때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라고 본다.
지금 국내 대학은 공사립을 막론하고 무한경쟁이라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한때 유세를 부렸던 대학 서열도 무의미해졌다. 이제부터는 신시대 서열이 대학의 우열을 가릴 수밖에 없다. 세계 대학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명문으로 인정 받았다고 해서 영원히 명문대학으로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경쟁에는 영역과 정도에 제한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어제의 명문이 오늘의 후서열로 밀려난 케이스도 얼마든지 있다. 반대로 어느 대학도 노력 여하에 따라 선두 서열에 들어갈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아주대학교가 15년 후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는 것이다. 1100만 도민의 이름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