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목)

  • 맑음동두천 30.6℃
  • 흐림강릉 23.9℃
  • 구름조금서울 33.3℃
  • 구름많음대전 32.4℃
  • 구름조금대구 31.9℃
  • 흐림울산 28.3℃
  • 구름조금광주 34.0℃
  • 흐림부산 31.3℃
  • 구름조금고창 33.6℃
  • 구름조금제주 33.3℃
  • 맑음강화 30.5℃
  • 구름많음보은 25.5℃
  • 구름많음금산 32.2℃
  • 구름조금강진군 35.6℃
  • 구름많음경주시 27.5℃
  • 구름많음거제 31.2℃
기상청 제공

건강가득 전통밥상 진수성찬 따로없네

독특한 치자 밥맛·경안천 찻집 등 손님 북적

 


“옛날 논이나 밭일을 하면서 들녁에서 먹던 밥맛을 기억하며 손님들에게 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마음에서 상호를 야반(野飯)으로 정했습니다”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 경안천변에서 숯불구이 정통밥삽 야반을 운영하는 박상수(43) 사장.

야반의 음식은 상호가 말해주듯이 쉽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음식재료를 이용해 가정식 밥상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손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수입산 농산물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야반의 특색은 치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치자를 끓인물로 식수를 대신하고 그물로 밥을한다.

노란색 치자밥과 흰쌀밥이 어우러진 야반만의 독특한 밥이 오묘한 맛을 자아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치자는 소장과 심장의 열을 다스리며 위염에 효과가 있고 소변을 시원하게 해주며 황달을 제거해 준다고 동의보감에서는 전하고 있다.

요즘처럼 세상살이가 고단할때 야반을 찾아 심장의 열을 다스린다는 치자밥을 먹으며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식사를 마치면 경안천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식당 건물 옆으로 작은 찻집에 강냉이와 궁중차, 생강차, 원두커피 등의 디저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야반 정통밥상에 참숫으로 직접구운 고등어, 돼지고기, 장어 등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보충에도 10여가지의 반찬과 어우러져 입맛을 한껏 돋우어준다.

용인 덕평 나들목 인근에서 10여년 경험을 쌓아 지난 6월초 광주에 분점을 낸 야반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고등어 밥상 1만원, 돼지고추장 밥상 1만2천원, 장어 밥상 1만8천원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메뉴를 내놓고 있다. 예약문의 (☎031-763-9970)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