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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빼앗긴 본래지명 되찾는다

문화재단-한국학중앙硏 ‘조선지지자료’ 내일 학술회의… 표기 바로잡기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소장 신종원)는 21일 오후 1시30분부터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경기도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후원으로 ‘필사본 조선지지자료’의 지리 정보 활용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회의는 일제에 의해 한자로 표기됐던 경기도 지명의 ‘본래 이름’을 2년여간 추적한 연구 결과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 경기도편의 조사연구를 마치고 지명과 지지(地誌) 사항을 조사해 얻은 지리·역사·국어·민속·사상 등의 지리학 정보를 내외에 알려 유관학문과 경기학의 활성화와 지명바로잡기에 대한 관심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종원 소장(한국학중앙연구원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이 ‘조선지지자료의 사료가치’란 주제의 기조발제에 이어 ▲지리분야 : 조선지지자료의 지명데이터베이스 활용과 의의 ▲역사분야 : 조선지지자료의 주막(酒幕)을 통해 본 상업과 상권(商圈) ▲국어분야 : 우리나라 한자지명표기의 역사와 조선지지자료 ▲민속분야 : 조선지지자료에 보이는 민속문화의 재발견 ▲신앙분야 : 조선지지자료 경기도편의! 불교 관련 자료 검토 등으로 나눠져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회의의 주제가 되고 있는 1911년 조선총독부가 펴낸 ‘조선지지자료’는 전국의 지명과 지지(地誌) 사항을 조사해 작성한 지리(地理)정보로 ‘조선지지자료’와 관련한 최초의 학술회의로서 관련 학계와 기관, 단체,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또 지명의 본래 정체성을 확인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조선지지자료’를 통한 지명(地名)연구의 활성화를 흥기하고 지리학뿐만 아니라 역사학과 민속학, 국어학 등 연관 분야 학문과 지역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는?

조선지지자료는 일제가 통치를 위해 전국 지명을 조사한 후, 순우리말 지명을 일본식 지명으로 바꿔 기록한 책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 54책으로 보관돼 있었으나 분량이 방대해 책으로 펴낼 엄두를 못냈던 자료다.

100년전 사용되던 순우리말 지명과 일본식 지명을 비교하며 세세하게 살필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지명이 오염되기 이전과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구역 개편이 이뤄지던 1911년 당시의 지리정보를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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