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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장 구속을 보는 두 시각

안성이 어디쯤에 있느냐고 타지에서 물으면 혹시 ‘타국사람 아니냐’고 반문하며 ‘바우덕이 축제로 유명한 안성을 모르다니’... 하면서 혀를 찬 적도 있다.

하지만 요즘 그 안성맞춤의 도시 안성은 마치 범죄의 고장이 된 것 같이 종종 메스컴에 비치곤 한다. 일련의 사태인 이동희 시장의 구속을 보는 시각은 두가지다. 공직자가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있었다해도 범죄행위는 용서가 안된다는 시각과 시 발전을 위해 헌신 하려다 보니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시각 그것이다.

이시장을 범죄자의 시각으로 보든 지역발전의 피해자의 시각으로 보든 현재 이시장은 구속돼 있다. 이시장도 지금의 시점에서는 나름대로의 소회가 있으리라 여겨진다.

자신의 구속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자신의 행위가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분명한 반성내지는 소회가 있으리라 판단된다. 잘잘못의 최종 판단은 사법부가 내리겠지만 지역민들의 판단 또한 지역에서는 간과해선 안될 중요한 관점이다. 현재 안성에서는 이시장의 구명을 위한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려다 법을 어겼으니 정상을 참작해 달라는 탄원이다. 있을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현재 갇혀 있는 이시장으로서는 반가운 목소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이 탄원의 목소리에 맞서 범죄를 저지른 자치단체장에 대한 엄정한 법 적용을 주장하며 '법대로'를 외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처럼 이시장 구속을 보는 두 시각에 대해 평범한 안성시민들의 마음은 착찹하다.

청렴결백을 주장했던 시장에 대한 배신감과 또 그를 옹호하던 몇몇 시청 간부들에 대한 불신으로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했다. 한 시민은 “이제 모든 것은 법원에서 결정할 것” 이라며 “우리는 각자의 일에 충실하는 것이 진정한 안성 발전을 위하는 길 일 것” 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민들 마음이 이럴것이다.

이번 일로 안성이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추락되지 않고 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시장에 대한 조속한 사법적 판단이 내려져야 하며 만약 잘못이 인정된다면 거기에 맞는 죄값을 치루는 것 또한 이 시장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이시장의 이번 사태로 안성시와 안성시민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것 또한 있어서는 안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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