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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주민 내 이웃 내 식구처럼”

장단콩축제 이색 다문화부스 눈길
파주 다문화통합서비스 확대방침

 

 

지난 21~23일 열린 파주장단콩축제장에서는 전통 농산물판매장과는 색다르게 치장된 이국적인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incredible Asia> 라고 쓰여진 문구에 맞게 노란색, 분홍색 앞치마와 머릿수건으로 통일한 다른 피부의 외국인들이 5개국의 이국적인 음식과 풍물로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그중에서도 “만두 맛있어! 드셔보세요. 중국만두! 춘권도 맛있어요”라며 어설픈 말투로 손님을 열심히 부르고 있는, 외모로는 우리와 차이가 없는 10여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중국부스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 전원이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중국부스는 파주시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지난 개성인삼축제에서 ‘이민자와 함께하는 다문화부스’를 처음 시도했을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축제에는 결혼이민자들이 주축이 되어 열심히 판매를 하고 있었다.

중국부스에 참여한 류핑(28세, 중국출신)과 김파카판(32세, 태국출신)은 “처음에는 손님을 부르는 것이 쑥스러웠는데 이젠 자신감도 생기고, 지역축제에 우리도 참여한다 생각하니 나도 이제 한국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며 “많이 팔아 수익금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결혼이민자들을 돕고 싶다” 고 말했다.

이날 부스에서는 외국에서 시집 온 며느리, 처와 함께 축제에 구경왔다가 결혼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부스를 보고 즉석에서 참여하여 함께 만두를 빚는 등 같은 나라 출신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는 만남의 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축제는 3일에 불과하지만 ‘이민자와 함께하는 다문화부스’는 언어, 피부색이 다른 결혼이민여성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고 같은 처지의 이민자들이 서로를 돕는 자립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파주시는 앞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수년사이 급격히 늘고있는 결혼이민여성들에 관심을 갖고 이들의 국내정착과 자립을 도모하기 위하여 <다문화가정 통합지원서비스> 더욱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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