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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곡릉천 ‘공릉천’으로 개명

해동지도 등 확인 일제잔재 정비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에서 교하읍 오도리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국가하천 곡릉천(曲陵川) 명칭이 ‘공릉천(恭陵川)’으로 변경된다.

시는 ‘곡릉천’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지명으로 왜곡된 것으로 조선시대 예종 원비 능인 공릉(恭陵)에서 유래한 본래 이름인 ‘공릉천’으로 바꾸어 일제잔재를 정비하고자 명칭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정8년(1920년)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한 ‘고양측도(高揚測圖)’를 보면 고양~파주 구간에 흐르는 하천명을 곡릉천(曲陵川)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1920년대 이전의 고지도(古地圖)에는 고양구간의 하천은 심천(深川), 파주~조리구간의 하천명은 공릉천(恭陵川), 공릉하류(恭陵下流), 봉일천(奉日川)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또한, 조선 영조때인 1750년 초에 간행된 ‘해동지도’에서도 공릉천(恭陵川)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19세기 전반에 제작된 광여도(廣輿圖)상의 교하현(交河懸) 구역도에서는 공릉하류(恭陵下流)라고 표기한 자료를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곡릉천이란 명칭이 조선총독부에서 제작한 지도에서 최초로 확인된다”며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발원지부터 하류까지 굴곡이 심한 지형적 형태로 인한‘곡(曲)’子의 유래는 뒤에 따라붙는 ‘릉(陵)’子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명칭 조합으로 우리나라 지명을 멋대로 한자화한 일제의 의도적 역사침탈로 조선왕조를 부정하는 본뜻에서 명칭을 변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곡릉천은 경기도 양주시, 고양시, 파주시에 걸쳐 흐르는 하천으로 한강 권역의 한강수계에 속하며 한강의 제1지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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