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를 비롯 시민단체 등으로 부터 재활시설건립 필요하는 요구에 따라 양평군에 교통사고 전문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5일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수도권 소재 모든 지자체로부터 부지를 추천받아(7개 시ㆍ군 16개 부지) 예비평가 및 본 평가를 실시해 양평군 도곡리를 교통사고전문병원건립을 위한 우선 매입 협상 대상으로 결정했다.
양평군 부지는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치료에 중점을 둔 의료 재활시설(재활병원)과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의 사회복귀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이 함께 건립된다.
의료재활시설(재활병원)의 경우 이를 위탁받아 경영해 줄 국내 유수의 병원이 많이 입지해 있어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전체의 40~50%)에 건립할 경우 안정적인 수요창출 및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의료 재활시설은 재활의학과, 신경과, 비뇨기과 등 재활에 필수적인 진료과목을 둔 재활전문병원으로 300~400병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들어설 교통사고 전문병원은 우수한 기술, 장비 및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경영능력도 뛰어난 종합병원에 위탁해 질 높고 차별화된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교통사고 후유장애인들이 심리적인 안정과 쾌적한 환경 및 여유로운 활동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 병원보다 병실을 크게 하고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최적의 환경과 최상의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그동안 병상부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던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의 조기 치료 및 기능 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평군에 건립 부지를 선정한 것은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해 한정된 예산으로 넓은 부지(3~4만평 규모)를 확보할 수 있고, 국도 6호선(서울~홍천) 및 37호선(가평~여주), 중앙선 복선전철 덕소역과 인접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