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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행대작 ‘쌍화점’ 캐스팅 뒷이야기

흥행대작 ‘쌍화점’ 캐스팅 뒷이야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금주 내 300만 돌파를 예고하며 쾌속 흥행중인 2009년 첫 흥행대작 ‘쌍화점’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배경을 풀어놨다.

유하 감독이 ‘비열한 거리’에서 호흡을 맞춘 조인성을 연이어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조인성의 아름다운 얼굴에서 느끼는 쾌감을 관객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조인성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라 감독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밝혔다.

유하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주인공 홍림 캐릭터에 조인성을 염두에 두고 썼고, 조인성은 그간 타 작품 출연을 모두 고사하고 2년 간 유하 감독의 작품을 기다리며 감독의 러브콜에 흔쾌히 화답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고려의 왕 역을 맡은 주진모는 강인한 마스크와 감수성이 풍부한 눈빛을 가졌는데 그러한 아이러니한 면이 매력적이라 캐스팅했다고 한다.

카리스마 있는 군주인 동시에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 고려 왕은 이중적인 인물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적역이었던 것.

또 유하 감독이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 그를 캐스팅하려 했으나 불발되었던 것이 ‘쌍화점’으로 재회를 이룬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왕후 역의 송지효는 유하 감독이 첫 만남에 반한 케이스.

감독과의 첫 대면에 대담하게 노메이크 업에 트레이닝 복으로 등장한 그녀를 보고 소박하면서도 도발적인 내면을 가진 왕후의 모습을 발견해 캐스팅.

송지효 또한, 주진모처럼 유하 감독의 전작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최종 캐스팅 경합을 벌였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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