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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맛보는 ‘재미&풍자’

극단 작은신화 ‘똥강리 미스터리’
대학로 블랙박스서 내달 5일부터

1999년 첫 선을 보이며 당대를 읽어내는 희곡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던 ‘똥강리 미스터리’가 1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극단 작은신화는 다음달 5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블랙박스에서 ‘똥강리 미스터리’의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 보인다.

시대와 상황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면서도 재치와 위트 넘치는 시각을 잃지 않은 작품으로 당시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있었던 ‘똥강리 미스터리’는 한층 더해진 재미와 풍자로 관객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이번 공연은 ‘강배’ 라는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마을 사람들의 숨막히는 심리를 섬세하고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다. 무대는 충청도 어디쯤에 있을 똥강리 마을. 이장 선거를 하루 앞둔 밤, 온 마을 사람들이 이장 집에 모여 김일의 레슬링 시합을 보고 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그는 내일 선거를 주관할 이 마을의 실세인 청년 회장으로, 이강배라는 삼류 깡패이다. 갑자기 꺼져버린 텔레비전 때문에 어수선하게 흩어지는 마을 사람들은 밤새 이 마을의 우물가를 교차하며 각각 속셈 있는 짓거리들로 새벽을 맞는다. 다음날 유세장엔 강배가 나타나지 않아 선거조차 미뤄지고 다시 사람들은 흩어진다.

이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계속되고, 강배는 나타나지 않고 하루 이틀이 지나자 마을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강배의 부재 상황에 당황해 하고 있는데, 이 때 강배네 집에 불이 나 강배의 어머니가 불탄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터진다.

극단 관계자는 “2009년 새롭게 선보이는 ‘똥강리 미스터리’는 연극팬들에게 오랜만에 가장 작은신화다운 작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2만원.(문의 02-889-3561,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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