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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첫 관문 통과 ‘귀감’

1사단‘최대한’ 하사 하사임관 등 합격 화제
“육군 원사 되는 날까지 임무에 최선 다할 터”

 

육군 1사단 629포병대대 포반장 최대한(23) 하사는 유년시절 부모님의 이혼과 청소년시절 부모님의 죽음, 고등학교 중퇴라는 어두운 성장과정을 극복하고 군 입대 후 대입(고졸)검정고시 합격과 전문하사 임관 등으로 군 입대 전에 자신의 꿈인 장기복무 부사관이 되기 위한 첫 단계를 당당히 통과해 부대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최 하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별하고 중학교 1학년 때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을 경험했다.

이후 어머니와 외삼촌 집에서 같이 살았지만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하자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했다.

최 하사는 인천에서 친구 집을 전전하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2004년부터 인천시 계양구 A피자가게에서 일하게 됐다.

이 때 만난 A피자 김영석 사장은 당시 최 하사의 딱한 사정을 알고 2006년 12월 입대하기 직전까지 정착할 수 있는 집을 제공하고 평생직장으로 부사관이 되기를 권유하는 등 친자식처럼 보살펴 줬다.

성실하게 일하며 생활비를 벌었던 최 하사는 2005년 어머니까지 암으로 돌아가시면서 혼자가 됐고, 김 사장을 더욱 의지하며 아버지처럼 섬겼다.

이렇게 최 하사는 김 사장의 권유로 군 입대 전부터 장기복무 부사관을 희망했고, 부대내 분위기 메이커로서 대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병사로도 수차례 선정될 정도로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

그러나 부사관 지원시 학력제한의 벽에 막혀 최 하사는 단기복무 부사관 지원을 곧바로 할 수 없었지만 부사관이 되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최 하사는 전방 포병대대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입(고졸)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부대 사이버지식정보방을 이용하여 E-learning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였으며 휴가 중에도 검정고시 교재들을 도서관에서 탐독하였다.

이러한 최 하사의 노력에 감동한 629포병대대장 및 부대원들의 배려와 응원 속에서 최 하사는 약 8개월간 시험을 준비하여 지난 2008년 5월 대입(고졸)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 부사관이 될 수 있는 자격조건을 갖췄다.

현재는 전문하사 08-7기로 작년 11월 18일에 임관하여 629포병대대 포반장직책을 수행하면서 장기복무 부사관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최 하사는 김영석 사장의 만류에도 지난 12월 임관 후 첫 월급에서 약 50만원을 부자지간의 정을 나누고 있는 김 사장에게 부칠 정도로 효심도 깊다.

최 하사는 “떠돌이였던 나를 자식처럼 돌봐주시고 부사관이란 새 인생을 찾아주신 사장님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다.”면서 “비록 지금은 전문하사지만 육군 원사가 되는 날까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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