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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가의미학적 교감속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강익준 ‘멀티플 다이얼로그∞’전
‘3인치’작품 6만여점이 ‘다다익선’을 감싸 ‘삼라만상’ 표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6일부터 1년 동안 백남준, 강익중의 특별전 ‘멀티플 다이얼로그∞’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198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의 ‘3인치’ 작품 6만여점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회고전이다.

또 강익중 선생의 예술적 조언자였던 故 백남준 선생에게 경의를 표하고, 1994년 휘트니미술관에서 백남준과 2인전 형식으로 열렸던 ‘멀티플/다이얼로그’의 후속 전시의 의미가 있다.

특히 미술관에 설치된 18미터 높이의 비디오 타워인 백남준의 ‘다다익선’을 감싸고 올라가는 램프코어의 나선형 벽면(총길이 200미터)에 ‘삼라만상’이라는 제목으로 강익중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또 ‘삼라만상’은 오브제, 영상, 음향, 미디어 설치작업 등으로 구성되는데 작가는 한국의 3층 석탑을 모티브로 한 ‘다다익선’과 5층 높이의 미술관 내벽을 채우는 ‘삼라만상’을 통해 산과 바람과 물, 그리고 새소리가 어우러진 우리 강산을 재연한다.

강익중은 “예술가는 자신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그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며 “백남준 선생이 종종 다양한 재료들이 한데 섞여 어우러지는 ‘비빔밥’을 언급하셨는데 이번 전시는 바로 백남준 선생의 작품과 나의 작품이 계속되는 대화를 통해 한국의 자연과 정신을 만나게 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 당일인 5일에는 램프코아 앞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강익중 작가가 직접 비빔밥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전시 기간 중 관람객의 이해와 감상을 돕기 위해 작품설명회는 평일에는 오후 2시, 주말 오후에는 2시와 4시에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 또는 전화(02-2188-61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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