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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신도시 또 연기… 대출이자 ‘어쩌나’

파주 운정3지구 승인지연 보상 내년 6월로 미뤄
대부분 토지주 사전에 이전 부동산 매입
주민들 올해 지급 요구에 주공 난색 표해

교하신도시 운정3지구 695만㎡에 대한 토지보상이 늦어져 토지소유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 파주신도시사업본부에 따르면 시행사인 주공은 올해 안에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 초 감정평가를 실시한 뒤 6월께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공은 운정3지구에 대한 개발계획 승인이 6개월 지연되면서 보상시기가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택지지구내 5천914필지 토지소유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다.

토지소유주 대부분이 오는 3월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사전 대출을 받아 농지나 주택 등 이전할 부동산을 매입한 상태로 금리마저 올라 엄청난 이자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택지지구에서 농사를 짓던 윤모(39)씨의 경우 은행에서 12억원을 빌려 수용된 토지를 대신할 농지 3천300㎡를 매입했으나 보상이 미뤄지면서 매달 1천여만 원의 이자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정3지구 보상대책위 관계자는 “토지소유주들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매달 지출하고 있다”며 “정부가 재산권 행사는 묶어놓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은 세금대로 거둬들이면서 3월에서 6월로 다시 내년 6월로 보상을 미뤄 주민들은 이자부담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주민들은 올해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강력 요구하고 있지만 주공은 개발면적이 넓은 데다 자금 사정상 보상시기를 앞당기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공 관계자는 “보상을 준비하는데 1년 이상의 시일이 걸린다”며 “보상을 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차입을 해야 하는데 금리가 높아 보상시기를 앞당기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운정3지구는 2013년까지 모두 3만2천400가구를 건설, 8만1천명을 수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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