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주시의회가 6일 광주시의 상수도위탁과 관련 ‘상수도위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60일간 심도있게 심의키로 결정했다.

이번 상수도위탁대책위원회의 구성은 광주시가 상수도사업의 일부 업무를 수자원공사에 위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시의회에 상수도위탁 동의안을 제출해 부결된지 48일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향후 광주시의 상수도위탁 여부에 지대한 결정을 미칠 것으로 주목된다.

6일 광주시의회 제181회 임시회 3차본회의에서 ‘상수도위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에 나선 김영훈 의원은 “지난 제180회 정례회 기간 중 상수도 경영의 효율화 및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목적으로 집행부로부터 ‘상수도 위탁운영 동의(안)’이 제출된 바 있다”며 “그러나 본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득하지 못하여 부결되었으며 부결이후 집행부는 상기 위탁안에 대하여 재상정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책위원회 구성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수돗물은 인간의 삶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만큼 상수도 시설의 위탁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매우 크다고 볼수 있으므로 주민들의 최대 의문점인 향후 수자원공사 민영화 및 물값 인상 우려 등에 대한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특위를 구성코져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이번 상수도위탁대책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재 수자원공사의 상수도 위탁이 이뤄지고 있는 타 지자체 벤칭마킹과 위탁반대를 하는 반대시민대책위 및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광주시의 상수도 위탁여부는 조억동 시장의 반대시민대책위 관련자 형사고발, 반대시민대책위의 시장, 시의장 퇴진운동, 광주시의회의 특별대책위 구성 등 첩첩산중으로 둘러 싸인 험로를 돌파해야하는 어려움을 안은채 빨라야 4월이후에나 윤곽을 알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