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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피로’ 걱정하는 문화경찰관

문학인 겸 수원서부署 고등파출소장 박병두씨
도내 현직경찰관 최초 경찰학 박사학위 취득

 

“피로유발요인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더불어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경찰공무원이면서 시인이자 소설가인 박병두 경위(46·수원서부경찰서 고등파출소장)이 경기도내 경찰공무원 중 최초로 경찰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경위가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은 ‘경찰공무원의 피로가 직무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경찰업무의 충실, 근무조건의 개선, 피로관리 프로그램 등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추후 경찰행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경위는 이번 논문을 위해 전국 30개 지구대 및 파출소에 근무하는 순경∼경감급 700여 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설문 및 빈도·기술통계 분석 방법 등을 활용해 직무스트레스와 작업강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경찰공무원의 정신적 피로도는 높아진다는 등의 연구 결과를 실증적으로 밝혀냈다.

박 경위는 “피로에 지친 경찰공무원들에게 시민들에 대한 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찰공무원의 피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논문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구사회학적 특성변수에 따라 집단간의 피로유발요인, 피로도, 직무태도의 차이를 나타냈으며 직무스트레스와 작업강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경찰공무원의 정신적 피로는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직무스트레스와 작업강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경찰공무원의 정신적 피로도는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로 원인이 직무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직무스트레스와 근무조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경찰공무원의 직무 만족도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피로의식이 높아질수록 경찰공무원의 조직몰입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 경위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와 원광대 대학원 경찰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오는 20일 원광대 대학원에서 경찰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낯선 곳에서의 하루’ 등 수십여 편의 시와 소설, 수필 등을 발표한 문학인이기도 한 박 경위는 1992년 ‘월간문학’과 ‘문학세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해 에세이집 ‘얼굴’(1985), ‘흔들려도, 당신은 꽃’(2007), 시집 ‘우리 이제 사랑이란 말을’(1991), ‘오늘은 당신의 생일입니다’(1993), ‘낯선 곳에서의 하루’(2002), 장편소설 ‘유리 상자 속의 외출’(1998), ‘그림자밟기’(2006)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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