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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 호국魂 되새긴 ‘만세함성’

안성 원곡면 기념관서 ‘2일간의 해방’
만세고개 걷기행진·고문체험 등 다채
3·1운동 90돌 맞아 2일간 축제 행사

 


올해로 3.1독립만세 운동이 발생한지 9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안성시는 순국선열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오는 3월 1일, 안성 원곡면 3.1운동 기념관에서 전국 3대 실력항쟁지중 한 곳인 안성 4.1만세항쟁기념 ‘2일간의 해방’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일간의 해방 기념행사’는 3.1독립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해인 1919년 4월1일 양성면 지역에 있던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기관을 응징하고 일본인들을 축출해 2일간의 해방을 이룬 선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4.1만세 운동은 1919년 4월 1일 밤 안성 원곡·양성면 주민 2천여명이 돌과 몽둥이를 들고 일제통치 기관인 원곡면사무소와 양성면의 면사무소, 경찰관주재소, 우편소를 파괴하고 일본인을 몰아내어 2일 동안 해방시킨 순수 민간 만세운동이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부터 펼쳐지는 “만세고개 걷기행진”이 양성면 동항산업단지 입구와 원곡면 금노마을 입구를 출발점으로 하여 기념관 광장까지 1km 구간을 300여명의 시민, 학생, 광복회, 선양회원 등이 참여 그 당시의 의상을 입고 낫, 괭이 등 응징도구와 대형태극기를 앞세워 만세 행진을 진행한다.

이어 10시에 열리는 기념식은 3,000여명이 참여 당시 희생된 순국선열 24위와 애국지사 영령에 대한 묵념과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안성 연극협회 주관으로 2일간의 해방 재현극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행사에 참여한 학생, 주민 등은 당시 선열들의 항일항쟁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뜻으로 태형체험, 고문체험, 혈서체험, 만세음식 맛보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안성의 4.1만세 독립운동은 평북 의주군, 황해도 수안군과 함께 전국 3대 실력 항쟁지 중 한곳으로 2,000여명의 농민, 학생들이 궐기한 최대의 거사로 민족대표 33인의 재판에도 인용될 만큼 격렬했던 지역으로 일제의 재판기록에도 명시되어 있다.

이 봉기로 인하여 순국 24위, 피검 361명, 옥고 127명, 태형 42명, 민가소실 9동 이외 배상, 취학 방해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겼지만 그 희생은 헛되지 않아 45년 잃었던 나라를 되찾는 전기를 마련했다.

안성시는 이를 기리기 위해 2001년 10월에 부지 29,750㎡ 규모의 안성3.1운동 기념관을 건립했으며, 중학교 교과서에 기념관 전면 사진이 게재되어 후손과 후학 등 에게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매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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