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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전통美에 반하고 한국味에 취했어요”

주한외교사절과 함께한 대보름 민속체험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 34개국에서 대사와 부대사, 참사관, 공관원 등 50여명이 9일(음력 1월15일) 정월대보름날 오전 인천문화제 1호인 인천도호부청사를 찾았다.

이날 행사는 인천시와 한국전통문화협회(회장 김현실)가 오는 8월 개최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알리고 정월대보름날 행해지는 우리 전통놀이와 전통음식 등 우리나라 고유의 풍습을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 온두라스 레네 프란시스코 우마냐 대사의 인솔로 인천도호부청사에 도착한 주한외교사절들은 주최측이 기증한 고운 색깔의 한복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진행될 전통 민속놀이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약간 쌀쌀한 날씨에도 한해의 복과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을 떨치기를 바라는 한국 고유의 민속축일 놀이인 연날리기와 떡메치기, 농악놀이,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농악 등 흥겨운 전통놀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달집과 함께 쪽지에 소원을 적어 함께 불태우면 일 년 내내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는 설명에 정성스레 소원을 적어 내기도 하고 편을 나눠 당기는 전통 줄다리기에 넘어지고 자빠져도 승자와 패자 모두 신나는 표정이다.

 

난생처음 돌려보는 팽이돌리기와 제기차기를 하면서 행사도우미의 설명과 시연에도 좀처럼 쉽지않다는 너스레를 하기도 하고 전통 북과 장구를 들고 괭가리, 징들과 함께 장단에 맞춰 두드리는 북채에는 흥겨움이 듬뿍 베어났다.

 

더욱이 규방다례 시음과 함께 떡메치`기로 만들어진 향토음식인 인절미와 땅콩, 호두 부럼깨기 등 전통음식 시식체험, 호일에 싸여 숯불에 익힌 군고구마를 호호 불며 먹다가 손과 입 주위 까맣게 묻어난 검둥이를 가르키고 서로 박장대소하는 즐거움이 넘쳐났다.

 

행사의 절정을 이룬 달집태우기 체험에서 자신이 적은 소원쪽지를 매달고 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위를 농악놀이팀의 흥겨운 소리에 맞춰 외교사절들은 구경 나온 시민 등과 함께 돌면서 온 인류의 행복과 평화로 흥겨움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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