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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대는 입시의혹 진실 밝혀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인 고려대는 명성에 걸맞게 2009학년도 입학전형 고교등급제에 대한 해명을 해야한다.”

고려대학교는 2009학년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고교 내신등급 일반계고 1등급이 탈락하고 특목고(외국어고) 8등급이 합격해 고교등급제 적용 논란을 넘어 ‘입시부정’ 의혹마저 사고 있다.

지난 10일 고대 총학생회 학생들도 학교측에 특목고 학생 우대와 합격자 선발 과정 기준안 공개를 촉구했다.

고대의 수시 2-2 일반전형 선발기준은 내신성적(반영률 90%)과 비교과영역(토플, 대외수상 등 반영률 10%)을 반영키로 했으나 전형기준과 달리 신입생 선발, 의혹을 받고 있다.

권영길 의원(민주노동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가 2009학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단계에서 외국어고 출신 지원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8%가 합격했고 경기 안양외고는 지원자의 88.7%, 한국외대부속외고는 지원자의 84.6%가 합격하는 등 특정 학교에서 합격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일이 일어나기는 어렵다.

경기지역 대입 진학지도 관계자도 “고대 지원자 중 내신 성적과 비교과 영역이 제일 우수한 학생이 입시에서 탈락한 반면 우수학생보다 성적이 못한 학생이 합격해 고대 입시 선발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고대 측에선 교육계와 학부모, 재학생 등의 입시의혹과 관련해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일선학교에서 고대에 이번 입시 결과에 대한 해명 요구에 고대측은 되레 학교에 위압적인 공문을 보내기까지 해, 일선 학교 교사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실정이다.

객관적 증거나 정황으로 볼 때 분명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대는 이를 극구 부인만 한채 입학전형 자료를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고려대는 이번 입시결과에 대한 의혹을 외부기관의 감사를 받기 이전에 입시자료를 조속히 공개해 입시 의혹에 대한 진실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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