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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불황시름’ 털러가자

‘늘근도둑 이야기’ 27·28일 안산문예당
사회 풍자로 인간미 넘치는 코미디연극
박철민 등 연기파 배우 출연 웃음 선사

 

경기 불황 여파로 인한 마음의 시름을 잠시라도 털어버릴 수 있는 유쾌한 코믹연극 한편이 27일과 28일 양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그분’(대통령)의 미술관에 들어간 두 ‘얼치기’ 늙은 도둑과 이들을 잡아 조사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통해 현 사회의 민감한 이슈들을 풍자한 작품 ‘늘근도둑이야기’.

‘연극열전2’를 통해 누적관객 수 총 4만여명, 유료 객석 점유율 103%, 2008 상반기 연극티켓판매 1위의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 작품은 1989년 초연 이후 시사코미디 연극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며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가장 재미있는 연극’‘다시 보고 싶은 연극’으로 꼽히는 연극계의 화제작이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만나게 될 ‘연극열전2’의 ‘늘근도둑이야기’는 영화‘화려한 휴가’로 작품성은 물론 흥행에도 성공한 김지훈 감독의 연출로도 화제를 모았다.

80년대 시대를 관통하던 이상우 작가 식의 촌철살인의 풍자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웃음과 해학의 요소가 더해져 연극을 처음 접하는 일반 관객들에게는 ‘연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즐겁게 관람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리뷰를 얻을 만큼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카바레’로 열연한 박철민을 비롯해 김원해, 박길수, 정경호, 민성욱, 최덕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익살스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시대와 함께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품이라는 것.

형무소에서 풀려난 두 늘근도둑의 하룻밤 이야기 속에 현 시대의 정치, 경제 등의 민감한 이슈를 대사와 연기에 자연스레 녹아내어 연극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삼성가의 불법자금 미술품 구입 의혹 사건 때는 공연의 배경이 되는 높은 분의 ‘개인 미술관’이라는 설정으로 관객의 통쾌한 웃음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현재 공연에는 광우병 파동과 촛불 시위 등의 이슈가 두 늘근도둑의 익살스런 만담 속에 녹아져 웃음뿐만 아니라 통쾌한 시원함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처럼 두 늘근도둑과 함께 90분간 걱정 시름 다 잊고 한번 웃고 나면, 즐거움은 우리곁에 한걸음 더 가까이 와 있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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