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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美 샌드위치의 왕…한국인 입맛 사로잡다

● 다이닝 레스토랑 ‘퀴즈노스’ 호황
아침사양족 직장인·여성에 인기
빵·야채·고기 직접골라 즉석조리
가맹점 교육·훈련 시스템 ‘탄탄’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뚱보 음식으로 취급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샌드위치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먹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건강식인 샌드위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
햄버거 왕국인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샌드위치 전문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우리나라도 작년부터 샌드위치 전문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미국에서 최근 3년 연속 가맹점 성장률 1위인 핫 샌드위치 전문점 ‘퀴즈노스 서브’(www.quiznos.co.kr). 미국 내에서만 5000개가 넘는 가맹점이 있고, 일본 호주 영국 등 29개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브랜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에 첫 선을 보인 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활발하게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퀴즈노스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최상의 샌드위치를 알고 계십니까?(The best sandwich you'll ever eat)’라는 뜻. 그 만큼 주 메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갓 구워진 샌드위치를 제공하며, 조리과정을 고객에게 오픈하고 있다.
평사원부터 출발, 1997년에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지낸 김영덕씨가 대표인 (주)유썸에서 가맹사업을 맡았다.
퀴즈노스는 샌드위치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패스트푸드점과 레스토랑의 중간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빵과 고기, 야채 등 재료를 넉넉하게 사용하는 데다 사이드메뉴로 수프와 샐러드 등도 제공되기 때문에 양적으로나 영양적인 면에서나 식사가 충분히 가능하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고, 최근에는 아침사양족인 직장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대는 5000~8000원 선.
고객들은 주문시 밀빵, 호밀빵, 로즈메리빵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고기와 야채도 직접 고를 수 있어 20여가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또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갓 구운 핫 샌드위치를 제공하며 121도 온도에서 60초간 굽는 샌드위치 조리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도 있다.
퀴즈노스는 교육, 훈련, 전반적인 가맹점 관리 시스템도 탄탄한 편이다. 각 가맹점의 매출 및 고객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도 3주간 교육받으면 누구나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창업자는 실평수 19.8㎡ 규모의 푸드코트 형을 비롯해 132㎡ 규모의 패밀리 레스토랑형까지 4가지 형태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직영점 1곳, 가맹점 20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창업비용은 20평 기준 점포비를 제외하면 약 1억 9천만원 선이다.
잠실점 26평의 경우 월평균 4500만원 선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직장인들과 여성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창업문의)퀴즈노스서브(02-425-3131).

 

● 퀴즈노스 분당수내점 최상은 점주 인터뷰
개장초기 10m 이상거리 배달도 마다안해
외국생활 경험 외국인 손님 의사소통 가능
젊은층 단골 늘어나 일평균 150만원 매출

   
▲ 퀴즈노스 분당수내점 최상은 점주
지난해 7월부터 분당 수내역 근방에 샌드위치전문점을 오픈한 최상은(46)씨는 외국인과 IT 업체에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을 단골 고객으로 만들어 일 평균 15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남편이 미국 유학생이어서 함께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최씨는 국내에 들어와서 외국에서 공부하는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을 위해 창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운영 중인 샌드위치전문점을 선택한 동기는 미국의 지인들의 적극적인 추천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 때문이다. 미국 덴버에 본사를 둔 퀴즈노스 서브는 전세계 6000개 이상의 매장이 오픈돼 있어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외국 유명 브랜드인 만큼 외국 손님의 비율은 25%에 이른다.
“외국 생활 중에 익혀뒀던 영어회화 덕분에 외국인 고객과 의사소통이 가능해 단골 확보가 쉽죠.”
현재 그는 매장에 근무하는 메니저 역시 영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일본어까지 소화가 가능해 외국들이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최씨는 외국인 고객의 장점으로 할인 카드를 쓰지 않는 점과 샌드위치를 주식으로 삼기에 하루에 2회 이상 방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수내역 근처에 위치한 IT업체에서 근무하는 젊은 고객층도 단골로 확보했다.
“처음 매장에 찾아온 고객들의 명함을 확보한 후, 일주일에 한번 씩 추첨을 통해 무료로 샌드위치를 회사로 배달하는 이벤트를 벌여 재방문율을 높였죠.”
“개장 초기에는 10km 이상 떨어진 죽전에서의 배달 주문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자가용을 타고 죽전까지 배달을 갔죠. 고객들도 고마움을 느꼈는지 배달량이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점포비와 보증금을 제외하고 창업비용 9500만원을 투자한 최씨 매장은 13.5평 규모로 테이크아웃과 배달주문 비율이 홀 판매보다 6대4 정도로 높은 편.
홀에는 4인 기준 테이블을 5개 놓았고, 4인이 앉을 수 있는 야외 테이블 2개를 더 놓아 협소한 매장의 한계를 극복했다.
“주변 사람들은 정직원 3명과 아르바이트생 5명을 채용해서 매장을 비워도 되지 않냐고 묻곤 하는데, 점주가 매장을 지키지 않으면 단골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최씨는 오전 7시부터 매장에 나와서 폐점 시간인 밤 10시30분까지 배달부터 청소, 카운터 일까지 매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끈다.
“매장 오픈이 주저될 정도로 교육 강도가 높죠. 3분 안에 모든 메뉴를 만들어야 되는데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면 교육 시간 외에도 과외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
최씨는 “점주 교육 때 마스터한 조리와 청소, POS 시스템 교육 덕에 초기 매장 운영을 원활히 이끌며 흑자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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