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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족단위 관광명소 부상 ‘광주8경’

민족의 자존심 ‘남한산성’
남한강과 북한강 만나는 ‘팔당호’
조선 500년 숨결 살아있는‘분원도요지’ …

역사·자연이 엮은 秘境 파노라마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광주는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워온 고장으로 병자호란 당시 민족자존을 지켜낸 남한산성과 조선500년간 궁궐에 진상을 했던 분원왕실도자기가 널리 알려진 지역이며 수도권 시민의 생명수인 팔당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고장이다. 저마다 산과 들, 바다로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떠나는 요즘, 아름다운 풍경과 유구한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 ‘광주8경’을 찾아가본다.

 

1경 -남한산성

백제의 첫 도읍지인 남한산성은 672년 신라 문무왕이 쌓은 토성의 터를 활용해 조선 인조가 1624년에 축조한 성으로 병자호란 때 항전의 역사가 묻혀 있는 곳이다.

역사적인 가치와 더불어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으로 사계절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남한산성(사적 57호)과 남한산성행궁(사적 제480호), 수어장대, 성곽은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역사교육의 장으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2경 -분원도요지와 팔당호

남종면 분원리 백자 도요지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조선 백자의 고향이다.

조선시대 왕실이 운영하던 관요가 설치되어 400여년간 운영되던 사옹원의 분원이 있던 곳으로 가마터가 있던 자리에 분원백자관이 자리하고 있다.

팔당호는 수도권 2천200만 시민의 식수원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되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호수를 휘돌아 조성된 도로를 달리며 수려한 풍광과 드넓은 호수를 볼 수 있어 드라이브에 제격이다.

3경 -앵자봉과 천진암

퇴촌면 우산리에 위치한 앵자봉은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산세로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양자산이, 서쪽으로 무갑산이 내려다 보인다.

앵자봉 깊은 곳에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 천진암이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말엽 최초로 한국 천주교를 연구·전파한 이벽, 권철신, 권일신, 이승훈, 정약용의 묘소가 이장되어 있고 현재 100년 계획의 천진암 대성당 공사가 진행중이다.

앵자봉은 667m로 높은 편은 아니나 신유박해 때 가톨릭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들었던 만큼 들어 갈수록 깊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성지를 찾는 천주교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4경-경기도자박물관

실촌읍 곤지암에 가면 조선시대 모든 백자를 만나 볼 수 있는 경기도자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조선백자를 연구하고 조선관요 유적의 발굴과 학술연구사업, 전통 도자문화 교육 등 한국 전통도자를 연구하는 전문 도자박물관이다.

도자전시관 안에는 순백자, 청화백자, 철화백자, 분청사기 등 온갖 백자가 전시되어 있어 조선백자의 우아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전시관에 마련된 도자문화실에서는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 모형 등을 보며 도자기의 역사, 제작기법, 도자기 감상법을 익힐 수 있다.

전시관 밖으로 나오면 옛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굽는 전통가마와 재밌고 창의적인 조형물로 가득한 조각공원을 관람할 수 있으며 흙체험을 할 수 있는 토야흙놀이장과 언덕 위에 기울어진 채 설치된 착시현상 테마공원 도깨비나라는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터로 안성맞춤이다.

5경 -경안습지 생태공원

경안습지 생태공원은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광주시 일대 농지와 저지대 86ha가 침수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독특한 습지로 2004년 습지생태 공원이 조성됐다.

철따라 연꽃, 마름, 물수세미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붕어, 납자루, 대칭이, 펄조개 등 각종 어패류, 물닭과 쇠물닭 등 많은 조류를 볼 수 있어 자연학습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6경- 무갑산

초월읍에 위치한 무갑산은 무갑리에 정상을 두고 실촌읍과 퇴촌면으로 지맥을 뻗치고 있다.

산의 형태가 갑옷을 두른 듯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계곡이 깊고 물이 맑아 광주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힌다. 높이 578m로 정상에 올라서면 눈앞에 시원스러운 풍경이 펼쳐지며 산행지로 별로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호젓해 가족들과 산행하기에 좋다.

7경- 경안천변

경안습지 생태공원과 더불어 친환경형 수변관광 자원으로 잠재가치가 높은 곳으로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쭉 펼쳐져 있다.

근처의 청석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체육시설, 산책로, 자전거도로가 있어 운동과 휴식을 찾는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각종 연주회, 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려 문화의 장으로도 유명하다.

아기자기하게 놓인 징검다리 건너 영은미술관에서는 조각품과 설치미술품을 관람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8경- 태화산

도척면에 위치한 태화산은 추곡리, 유정리, 상림리에 위치한 높이 644m의 명산이다.

어느 쪽 코스를 잡더라도 3시간 정도면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어 많은 가족과 연인이 산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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