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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울증… 또 베르테르효과?

자택 계단서 목매… 빈소·미니홈피 애도 물결
‘꽃남’ 장자연씨 자살

KBS 2TV 인기 월화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총사 진선미 멤버중 ‘써니’로 출연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故 장자연(27·여) 씨가 7일 오후 7시34분쯤 성남시 자신의 자택에서 목매 숨진채 발견돼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장 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언니와 함께 살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 자택 계단에서 목 매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언니는 경찰조사에서 “동생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않아 집에 가보니 동생이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가한 언니는 시신을 발견하고 곧바로 야탑지구대에 신고했으며 오후 10시쯤 시신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1년 전부터 우울증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고 우울증에 의해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고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장 씨는 지난 2006년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했으며 지난해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휴학하고 최근 ‘꽃보다 남자’에 출연, ‘써니’ 역할을 맡아 연기 활동에 전념해 왔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한 솥밥을 먹었던 ‘꽃보다 남자’ 팀은 비보를 접하자 8일 새벽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꽃남’의 이민호와 김현중, 김준, 김범, 구혜선, 김소은을 비롯해 ‘악녀 3총사’로 함께 출연했던 국지연, 민영원 등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동료 연애인들도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니 홈피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아이디 신데렐라는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했고 아이디 천보영은 “세상에는 최고가 되지않아도 되여. 우린 언니덕에 즐거웠어요. 언니가 없는 꽃남은 허전할거예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김승리는 “죽기에 너무아까우신 분이였는데…. 하늘에가서 편히 쉬세요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하늘에서는 편하시길빕니다”라고 글을 남기며 애도 했다.

한편 지난해 연예계도 최진실, 3인조 혼성 그룹 거북이의 리더인 ‘터틀맨’ 임성훈, 스튜어디스 출신 가수 엄이라, 안재환 등 ‘죽음의 바이러스‘의 엄습한 ‘베르테르효과’가 올 들어 다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노권영·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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