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29.5℃
  • 흐림대전 29.7℃
  • 구름조금대구 31.8℃
  • 맑음울산 32.3℃
  • 흐림광주 29.5℃
  • 맑음부산 30.7℃
  • 맑음고창 30.9℃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4℃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9.6℃
  • 구름많음강진군 30.4℃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렛츠고스쿨] 인천남중학교

‘책을 날개 삼아 온 세상을 꿈꾸자’ 독서 참여 적극 유도 사고력 신장
시교육청 예술치료교육학교 지정
창조통한 감정발산 인격형성 도움

 

 

마음이 아플 땐 아트하자! 예술로 감정치유…학생들 웃음만발

인천시 남구 숭의동에 위치한 인천남중학교는(교장 김규헌) 지난 1946년 9월27일 개교, 지난 2월 12일 63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깊은 명문중학교다.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한 28개 학급 1천57명의 학생과 59명의 교직원이 ‘칭찬으로 커가는 남풍인의 꿈’을 학교 브랜드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술(음악, 미술)치료 활동을 통한 학교생활 적응력향상

예술치료교육은 창의적인 예술매체를 사용, 개인의 성장과 자기표현, 자기통찰, 자기변화를 통해 사회와 관계성을 재설정,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도움을 준다. 따라서 부적응 학생들의 내면에 내재돼 있는 것들을 비언어적이고 창조적인 행위를 통해 표현하게 하고 그것을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통찰력으로 학생들의 감정적 문제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를 통해 조화로운 인격형성과 정서함양과 긍정적인 성취경험을 갖게함으로써 잠재된 학습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인천남중은 인천시교육청 시범학교(2008.03~2010.02)로 지정돼 ‘예술치료활동을 통한 학교생활적응력 향상’이라는 주제를 정해 예술치료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다양한 예술표현 작업을 통해 자신을 탐색하게 하며 스스로 자아정체감을 찾아 자아 존중감을 회복하고 나아가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범학교 운영은 이화여대 예술치료센터가 중심이 돼 학교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컨테츠와 예술치료사를 지원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미있는 음악과 미술 활동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켜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정서·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도록 해 잠재된 학업 능률 및 효율성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해 총 14회에 걸쳐 16명(음악8명, 미술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과 자아 존중감의 향상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 물론 단기간에 교육의 효과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므로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 자존감확립 등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번 예술치료교육을 통해 자신감이 결여되고 소외된 학생들에게 진정한 인성교육 및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커다란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 교사들에게도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현장중심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연수를 제공, 교사들의 예술치료교육에 대한 인식도와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며 예술치료교육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활용,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상담 및 인성교육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래 책 누리 - 책을 날개삼아 온 세상을 꿈꾸자

‘나래 책 누리’란 ‘책을 날개 삼아 온 세상을 꿈꾸자’라는 뜻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 학생들에게 책을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기 위해 공교육에서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남중은 여러 가지 다양한 독서행사와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릴레이 인터뷰 참여, 독서 동아리 활동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아침을 여는 교육과정으로 아침 8시 30분부터 사제동행으로 아침독서시간을 운영하는데 교실마다 작은 책방을 만들어 학년별로 필독서 20권씩 돌려가며 읽고 있다. 또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독서논술교재 ‘남풍록’을 전교생에게 무료로 나눠줘 다양한 방법과 내용으로 독후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독서의 생활화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 및 집중력, 창의적 사고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매달 이루어지는 다양한 독서행사로는 ‘세계 책의 날 행사, 북페스티벌, 독서가요제, 독서 영상 만들기, 차와 음악이 있는 도서관’ 등이 있다.

아울러 음악과 미술을 접목한 독서교육으로 더 많은 관심과 효과를 얻고 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루어지고 있다. ‘내 인생의 책’을 주제로 추천도서 및 책에 관한 경험담 등을 영상으로 제작 상영,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교사독서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하는 등 학교 전체가 즐거운 독서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들은 도서관을 마치 매점 가듯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하고 있으며(주 5일제, 방학 중에도 운영)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레시피 (인성교육)

인천남중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사랑의 레시피’란 테마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은 ‘사랑나누미’가 사랑의 편지를 배달한다.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면 ‘사랑나누미’가 전달을 하고 답장까지 다시 배달해 준다. 또 ‘사랑나누미’는 점심시간을 이용, 학생들이 상담실에서 실시하는 간단한 심리검사 활동의 도우미 역할도 한다. 사랑나눔이를 통해 친구들과 선생님 사이에서 좋은 마음, 열린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눠주고 엮어주며 몸소 실천하는 활동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줌으로써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게 해 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1교1덕목 사업으로 ‘칭찬일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이 매월2회 장점찾기 노트를 작성하고 담임교사는 우수사례 발표와 학급 게시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장점 찾기 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매일 나누는 칭찬…꿈을 위한 촉매제
   
▲ 김규헌 교장
지난해 9월 1일자로 부임한 김규헌 교장은 학생들에게 ‘칭찬으로 꿈을 키워주자’며 교육공동체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교육활동을 펼치면서 항상 칭찬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교장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칭찬으로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해 전교생에게 자체 제작 배부한 남풍록에 ‘칭찬일기’를 두어 친구들간에 칭찬으로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하기도 하고 ‘친구 장점 찾기 활동’을 방송을 통해 실시, 장점과 꿈을 연계하는 교육활동을 펴고 있다.
또 ‘학생회 간부와 동문의 만남의 날’ 운영을 통해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소통과 나눔으로 행복하나 더하기를 테마로 학부모자원상담자 15명에게 2월 2일부터 3일까지 16시간의 상담교육 실시했으며 3월부터 학생들에게 투입될 예정이다.
김 교장은 지난 1982년 3월부터 부평중학교와 구월중학교, 정보산업고등학교, 인천체육고등학교, 운봉공업고등학교 및 인천시교육청에서 장학사로써 27년여동안 인천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김 교장은 “교사의 말 한마디가 학생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곱고 바른 심성의 터, 행동 변화의 터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교육자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