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도 신의 직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연봉이 중앙정부 공공기관장들의 연봉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본보 9일자 1면) 이들에 대한 철저한 업무성과 분석과 연봉수준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실은 극심한 경제난에 직면해 있는 시대적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눠 고통을 함께 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처사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직업을 함께 나누려는 ‘잡 세여링’이 사회적 전반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지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은 성과급 7400만원을 포함해 무려 2억3800만원을 연봉으로 수령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1억8300만원(이하 성과급 포함), 경기도시공사 사장 1억5438만원, 경기개발연구원장 1억4367만원 등의 순이다. 24개 공공기관중 억대 연봉을 받는 기관장이 13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들 기관장들은 연봉과는 별도로 판공비 명목으로 공적인 지출을 할 수 있어 가히 ‘신의 기관장’이란 소리를 들을 만도 하다.
이같은 도내 산하 기관장들의 연봉수준은 중앙부처인 문화관광부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1억754만원(이하 2009년기준), 예술의 전당 이사장 1억335억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9959만원, 한국관광공사 사장 9253만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8623만원 등과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높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면서 어떻게 이러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또 어떠한 성과를 올렸다고 거액의 성과급을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다. 종전 고위직의 독직사건과 사업비 과다로 사회단체로부터 분양가 하향조정 압력을 받고 있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성과급으로 4072만원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다른 곳과 비교해 보수 수준이 오히려 낮은 편” 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하니 그들의 돈잔치를 지켜봐야 하는 도민들은 허탈할 수 밖에 없다. 공공기관 고위직의 봉급을 줄여서라도 사회적 참여분위기를 잡아가야 할 마당에 고액연봉에 성과급까지 챙기는 이들 기관장들과 기관들에 대한 엄격한 경영성과 분석에 따른 적절한 수준의 보수체계 확립이 아쉽다. 이처럼 공공기관장들의 고액연봉 삭감바람에서 무풍지대로 남는 것은 이른바 ‘낙하산 인사’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도 이제는 이익을 중시하는 기업의 원리를 도입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관은 과감히 도태시켜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