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순백의 혼’ 흙으로 빚다

‘제12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오는 4월24일 ‘제4회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와 함께 광주시 실촌읍 삼리 경기도자박물관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조선시대 어기만을 제작해 왕실에 진상했던 역사적 배경과 세계최고의 백자를 생산했던 도자기 본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고유 문화유산인 도자 문화의 확산과 도자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불의 모험’을 주제로 전시회, 워크숍, 우리꽃 재배 교육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함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30일에서 최장 58일까지 펼쳐진다.

광주시는 질 좋은 광주토(廣州土)와 풍부한 땔감을 갖춘 지리적 조건으로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도자기를 생산한 사옹원의 분원이 설치돼 운영되던 곳으로 현재 시 전역에 316개소의 가마터가 산재해 있으며 이러한 옛 명성과 역사적인 배경을 계승 발전시켜 도자문화 진흥에 이바지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광주왕실도자기축제’를 개최해 올해로 12회째에 이르고 있다.

내달 24일 개막식은 불씨봉송릴레이, 휘호 및 불 지피기,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시작되며 조선시대 분원에서 생산된 명품백자가 전시되는 분원백자 유물전(4월25~6월21일), 분원의 백자양식을 계승·재현한 우수작품이 전시되는 전통도자전(4월25일~6월21일), 우리꽃전시회, 야생화 분경작품 전시, 토종민물고기 수족관 등의 전시회가 볼거리를 더한다.

또한 도자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분원백자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는 학술세미나와 우리꽃 재배기술 교육도 실시된다.

공연과 이벤트 행사로는 도 주관으로 직장인밴드, B-boy, 농악, 악기, 태권도 시범 등 퍼포먼스 공연, 경기도 무형문화재·명인·명장 이벤트가 펼쳐지며 광주시 주관으로도 궁중무예 시범, 매직퍼포먼스, 밸리댄스, 캐릭터 퍼포먼스, 난타공연, 유명 연예인 팬사인회, 7080음악회, 어린이 인형극, 오케스트라 연주회, 외국인 장기자랑, 국악, 무용, 타악, 댄스, 솜사탕 나눠주기, 3D입체영화상영, 포토제닉, 줄타기, 궁중의상 체험하기, 전통혼례 등 수많은 볼거리가 연일 계속된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 날(5일), 어버이 날(8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20일), 부부의 날(21일)에 맞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특색있고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 관람객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클레이 페스티벌, 전통물레 체험, 야외 소성하기, 도자기만들기, 가족 흙놀이 경연대회, 장작가마 불지피기, 궁중다례시연, 탁본뜨기, 소원지 달기, 아트체험, 즉석 팔씨름 대회, 사진 콘테스트, 투호,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제기 만들어 차기 등 다양한 행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특히 주말에는 장작가마불지피기, 궁중다례시연, 도자기굽기체험, 도자옥션, 소년소녀돕기 행사 등도 마련된다.

행사기간 행사장내 우측 주차장에서는 관내 100여개 중소기업의 제품이 전시·판매되는 ‘제4회 광주시 중소기업제품 박람회’도 열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고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제품 판매와 홍보도 하게 되며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 판매전도 개최된다.

행사장 전면에 위치한 4만㎡의 자연학습장에는 청보리와 다양한 봄꽃들로 아름다운 꽃밭을 마련하고 600㎡ 규모의 우리꽃 전시관을 조성해 야생화, 분경작품 전시와 토종민물 수족관도 들어선다.

행사장 뒷편 토야 조각공원에는 스페인 조각공원의 52점의 조각품을 비롯한 조각품 106점이 전시되며 조각공원 주변으로는 도깨비 나라, 무궁화동산, 물의 광장, 한국정원, 흙 놀이 공원 등의 테마공원과 함께 원두막 19개, 파고라 2동, 의자 32조, 평상 5조 등의 휴게시설도 들어선다.

관람객이 행사장에 입장해서 퇴장할 때까지 편안히 관람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를 설치·운영하며 관리운영시설과 공공서비스시설, 휴게시설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람객의 주차편의를 위해 대형 492대, 소형 1천990대 등 총 2천482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시설이 완비돼 있고 국지도와 고속도로 등 50개소에 도로교통 안내판을 설치해 자가운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며 남한산성~광주시내~행사장을 운행하는 노선버스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종합안내소, 물품대여 및 보관센터, 미아·노약자보호센터, 방송실, 진료센터, 임시파출소, 택배서비스, 농협, 음수대, 도시락장소, 휴식장소, 임시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완비된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홍보를 발판으로 수도권 버스 내·외부 광고, 유명 포털사이트(naver, yhaoo, nate) 등 키워드 광고, 각종 홈페이지 등록 및 홍보글 게재, 포스터, 전단지, 리플렛 등 인쇄물을 이용한 홍보, 관내·외 아파트, 대형찜질방, 백화점, 영화관, 터미널 등에 현수막 게첨, 전국 전광판 및 타 지방자치단체 뉴스비전, 수원역, 정부종합청사 LED전광판, 도내 전광판 및 시·군 뉴스비전 영상을 활용한 홍보에 나선다.

특히 수도권 타 자치단체와 톨게이트 등 인구 밀집지역은 시청 직원과 사회단체 등이 직접 방문해 홍보물을 배포하고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와 이벤트에도 참여해 홍보에 나서며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공문발송시, 종합토지세, 자동차세 등 시에서 발송되는 문서를 활용한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