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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경기도교육감선거] ‘청소년 정책질의’ 10개문항 질의·답변

고교 평준화·무상교육 ‘원칙은 공감’

경기도청소년YMCA협의회가 오는 4월 8일 첫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선거 5명의 후보자들에게 지난달 24일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청소년이 드리는 정책질의서’ 12개 문항을 질의했다. 본보는 경기 12개 지역(구리·군포·부천·수원·시흥·안산·용인·이천·평택·광명·남양주·하남)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경기도청소년YMCA협의회의 협조를 얻어 교육감 후보 5명에게 청소년들이 질의한 12개 문항 중 10개 문항을 살펴봤다.

1. 일제고사 폐지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학력성취 평가는 학생을 줄 세우기 위한 의도보다는 국가교육과정에 의한 교육 활동을 점검하고 보완하고자 하는 데 더 큰 의의가 있어 필요하다.

▲김상곤 후보 : 단순한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한 학력평가는 반대한다. 일률적으로 모든 학생이 평가의 대상이 되고 그 결과가 공개되는 현재와 같은 일제고사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

▲김선일 후보 :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한다. 개별 학생의 능력을 점검해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고 보정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은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진춘 후보 : 평가는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한만용 후보 : 현행과 같은 일제고사는 폐지되어야한다.

2.우열반과 수준별학습을 폐지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수준별로 우열반을 편성하는 것은 반대한다. 수준은 사람과 영역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김상곤 후보 : 정규교육과정에서 우열반과 수준별 학습에 따른 차별은 바람직하지 않다. 잘하는 학생과 좀 뒤떨어지는 학생이 어울려서 공부를 하는 것은 잘하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긍정적인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김선일 후보 : 차별을 조장하는 우열반과 수준별 학습은 반대한다. 다만 학교에서 방과후수업시간에 우수한 학생에게는 더 낳은 기회를, 부족한 학생에게는 정상적인 학습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춘 후보 : 자기능력에 맞는 수준별학습은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학습방법이라고 봐 찬성한다.

▲한만용 후보 : 우열반과 수준별 학습이 능률이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을 나누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우열 감을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

3.일부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반강제로 실시해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학습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때 가장 효과가 있으므로, 야간 자율학습은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교육적 필요와 권유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김상곤 후보 : 자율적인 선택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야간 자율학습은 지양되어야한다.

▲김선일 후보 : 학교마다 시간운영은 다소 다를 수 있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미래는 창의성 배양교육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건강을 해치거나 학생이 원하지 않는 자율학습은 지양되어야한다.

▲김진춘 후보 :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수렴해 무리하지 않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만용 후보 : 자율학습은 공교육강화를 위해 실시된 방침이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4.청소년들은 고교평준화를 원하는데 평준화 지역 확대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고교평준화는 지역의 특수성, 주민의 의견, 학교 시설과 교사 등 교육여건 평준화의 선행 등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 우선 고교 평준화를 광명시, 의정부시를 검토하겠다.

▲김상곤 후보 : 평준화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며 학교교육의 혁신으로 학부모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안산, 광명, 의정부 지역에 대한 평준화는 지역의 합의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추진하겠다.

▲김선일 후보 : 경기도내에 평준화를 요구하는 광명, 안산, 의정부 등의 지역은 의견 수렴과 보완책을 마련해 연구, 검토하겠다.

▲김진춘 후보 : 평준화 지역 확대는 교육정책측면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만용 후보 :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5. 대학입시가 등급제가 아닌 학생의 적성을 고려한 선발하는 제도 등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견해는.

▲강원춘 후보 :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의 일환으로 대학입학 사정관제 등을 추진하고 있는바 향후 대학입시의 개선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대입전문가가 다양한 전형자료를 심사해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능력과 질을 평가하여 입학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서 성적위주 입시, 고교등급제 위주의 평가 등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상곤 후보 : 대학입시에서 학생의 장기간 학교 생활을 고려하지 않고 몇 시간의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입시제도의 개선을 위해서는 학생의 학교 생활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학생부를 주된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학생 개인의 적성을 고려 할 수 있는 종합적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

▲김선일 후보 : 대학은 학생의 학력만이 아니라 인성이나 사회활동, 학문에 대한 열의 등 다양한 자질들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므로, 대학의 학생 선발은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진춘 후보 : 현 대학입시 제도에서도 등급제외에 다양한 선발제도가 실시되고 있으며 대학 나름대로 입학사정관제등 합리적 선발방법이 발전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

▲한만용 후보 : 인성지도와 학생 성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작과 교육을 중심으로 대학 입시 제도의 문제점을 풀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6. 학생들의 동아리활동 및 봉사활동 지원 등에 대한 의견

▲강원춘 후보 :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여 살아 있는 학교문화와 청소년문화를 진작시키겠다. 동아리 활동을 위한 활동 지원비를 확대하고, 건전한 청소년문화의 확산과 성취의욕의 증진을 위한 동아리 참여 행사를 다양화해 추진하겠다.

▲김상곤 후보 : 학교 내 동아리 활동은 학생이 인격적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것은 교육의 중요 부분이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활동해 해나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김선일 후보 : 중·고등학교 시기의 동아리 활동은 학습활동만큼이나 학생의 지식적, 사회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가칭 “경기학생동아리한마당”등의 축제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겠다.

7.고등학교 무상 교육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고교무상교육보다는 저소득층의 자녀에 대한 학비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김상곤 후보 :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은 물론 대학도 등록금 후불제를 통해 사실상 무상교육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예산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우선 저소득층이나 장기 실직자 자녀 등에 우선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

▲김선일 후보 : 고교무상교육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시할 수 해야하며, 최소한 경기도에선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

▲김진춘 후보 : 현재는 재정 형편상 어려우나 장기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만용 후보 : 고등학교 교육이 무상으로 지원된다면 국민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이 국민의 세금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한 문제다.

8.학생들의 진로 개발과 적성에 맞는 봉사활동 지원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봉사활동의 형식적인 활동을 지양하고, 심도 있고 실질적인 활동을 펼쳐 ‘참의미’를 체득토록 하겠다. 봉사활동 후엔 소감 등의 추수지도를 하고, 진로개발을 위해선 상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

▲김상곤 후보 : 봉사활동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인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지원을 위해 지자체, 관련단체와 협력하겠다.

▲김선일 후보 : 추후 답변

▲김진춘 후보 : 봉사활동의 기본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순수한 의미의 봉사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각급 학교의 교장이 교육적인 방법과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

▲한만용 후보 : 봉사활동이 의무적이고 허식이 아닌 진심으로 잠재력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학교 내의 활동을 늘리겠다.

9. 학원영업시간을 오후 10시 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개정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서울시의 경우 학원설립운영 및 교습에 관한조례로 교습 시간을 22시까지 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조례는 초등학생은 22시, 중학교는 23시, 고등학교는 24시로 정해져 있어 교육감이 되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 후 재검토 하겠다.

▲김상곤 후보 : 학생들이 새벽까지 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청소년 인권에 관계된 문제로 학원영업시간을 오후 10시를 넘지 못하도록 조례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

▲김선일 후보 : 학원 영업시간 규제는 얼마 전 서울에서도 조례로 제정을 했다가 결국은 유야무야되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관련 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

▲김진춘 후보 : 교육감에겐 조례 개정 권한이 없다.

▲한만용 후보 : 학교 수업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공교육 강화와 학원 영업시간의 개정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10.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강원춘 후보 : 언어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가진 취약한 언어적 혼란을 오히려 복수언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장점으로 발전시키겠다.

▲김상곤 후보 :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문제는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문제다.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문화교류 행사나 다문화 가정 학생에 대한 학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김선일 후보 : 지역과 학교를 연계한 “학습부진학생 제로 프로그램”을 전개하겠습니다. 먼저 각 학교별로 학습부진아 예방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기초?기본 학력을 관리할 수 있는 ‘학력향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김진춘 후보 : 특별학급설치. 다문화 교육센터, 다문화 교육과정운영, 다문화 학생 학국어반 운영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교육지원을 실시하겠다.

▲한만용 후보 :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사회적으로 껴안고 가는 분위기 조성과 교육지도를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완하겠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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