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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하면 양주 국립공원이죠”

3개 공유 지자체 중 최다면적보유 불구 인식 부족… 홍보 필요성 대두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북한산국립공원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없다.

그러나 양주시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타 지역에 가서 양주시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아예 모르거나 되묻는다. 의정부시와 동두천시 사이에 있는 도시라고 한참을 설명해야 그제서야 알아듣는다.

시 홈페이지에도 시민들은 양주시의 대외적인 인지도가 너무 낮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북한산국립공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 강북구나 도봉구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양주의 입장에서는 매우 한탄스러운 일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경기도 3개 자치단체(양주·의정부·고양시)와 서울시 6개 자치단체(강북·은평·도봉·종로·성북·서대문구)가 공유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속의 자연공원으로 지난 1983년에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도봉산지역은 양주시 장흥면의 동쪽전체를 병풍처럼 아우르며 오봉(660m)을 비롯, 도봉주능선에 우뚝솟은 최고봉인 자운봉(740m), 만장봉(718m), 선인봉(708m)은 도봉산을 대표하는 주요 봉우리들로서 그 형상이 웅장하고 주변의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과 잘 어우러져 특별한 자연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포대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 사패산(552m)과 송추계곡으로 연결된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의정부시 전체면적(81.58㎢)과 비슷한 79.916㎢, 그 중에서 도에 포함된 부분이 40.47㎢(50.6%), 서울특별시에 포함된 부분은 39.45㎢(49.4%)로 서울시보다 경기도가 차지하는 면적이 조금 더 많다.

즉,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다면 도봉산 정상에서 바라볼 때 동쪽은 서울시, 서북쪽은 모두 양주시 관할구역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 전만해도 도봉산 전체가 양주 관할이었으나 지난 1963년 1월 의정부읍이 시로 승격 분리되고 현재의 도봉구·강북구일원이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도봉산 동쪽은 서울시와 의정부시에 속하게 된 것이다.

비록 도봉산 전체면적 중 많은 부분을 분가시켰지만 올 3월 현재 자치단체별 보유면적을 살펴보면 양주시 15.6㎢, 고양시 14.8㎢, 강북구 12.5㎢, 의정부시 9.9㎢, 은평구 9.4㎢, 도봉구 9.2㎢, 종로구 4.3㎢, 성북구 3.6㎢, 서대문구 0.2㎢로 9개 자치단체 중 여전히 양주시가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북한산국립공원을 양주시 장흥면의 송추지구를 기준 시계방향으로 원도봉·도봉·우이·수유·정릉·구기·북한산성지구 등 8개 지구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이렇듯 북한산국립공원 전체면적 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양주시.

한수이북의 경기본가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하면 바로 “양주시에 있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이지”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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