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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지 않도록

장석관 <인천남부경찰서 숭의지구대 경장>

사회의 무관심속에 청소년 범죄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외부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에게 각종 유해업소들과 인터넷, 대중매체는 여과장치 없이 그대로 청소년들에 노출되어 있다. 예민한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은 이러한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또한 맞벌이의 증가는 자녀를 무관심 속에 방치하게 되고 이혼율의 증가로 인해 청소년들은 쉽게 상처를 받고 그 충격으로 인해 애정결핍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반항과 호기심에서 시작한 장난은 큰 범죄로 이어진다. 소년범의 경우 재범율이 30% 가까이 되는 것을 감안할 때 청소년들의 첫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 범죄를 더 이상 가정과 학교교육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고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이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가 끝난 후 갈 곳이 없다. 이것은 청소년들의 비행을 조장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은 PC방이나 노래방, 찜질방 등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어 건전한 놀이문화를 접할 기회조차 없다.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줄 필요성이 있다. 정부에서는 청소년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문화시설 설립을 확대하여 지도교사의 감독과 보호 아래 운동, 음악, 게임 등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취미활동 제공을 통해 탈선을 예방하고 독서,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저소득층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형식적인 상담센터 운영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상담시스템을 구축하여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올 수 있도록 하여 초기에 학교폭력에 대응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진학위주의 교육방식을 탈피하고 인성교육과 사회적응훈련을 통해 올바른 정서를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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