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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수원 영덕중학교

다문화 교육 특성화 최우수학교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 수여 성과
선생님, 동아리 구성 다문화 선행학습

편견·우열 없는 ‘다름’ 소통이룬 ‘다양성 교육’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느티나무길 7에 위치한 영덕중학교는 1997년 12월에 개교해 11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 지정 영재학급 운영,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표창을 받는 등 신흥명문 중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영덕중학교는 현재37학급(1학년 12학급 487명, 2학년 12학급 468명, 3학년 13학급 499명) 1천454명의 학생과 69명의 교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교화인 개나리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것처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다문화교육 특성화 학교로 선정되어 올해 다문화 교육 관련해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으로부터 최우수학교로 표창받는 성과를 냈다. 샐러드 볼(salad bowl)에 담긴 각각의 야채들이 서로 뒤섞여 전혀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듯이 이 학교도 변화하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나와 다름을 인식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나의 비전 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교육을 하는가 하면, 글로벌 시대의 창의적 리더 육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과 수월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덕중학교의 특색사업을 살펴본다.

다문화 교육 역량 강화

 

이 학교는 최근 우리나라가 점차 다민족,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 맞게 학생들이 ‘다름’을 ‘우열’의 등급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기를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알려주는데 의의가 있다.

개발한 프로그램은 문화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관용적 태도를 지니며 다른 문화를 이해할줄 아는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다.

이 학교의 1천454명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 과정은 2년단위로 계획되어 진행된다.

문화, 협력, 편견, 정체성 형성, 평등성, 다양성으로 세분된 교육분야에서 서로가 모두 같다는 평등성과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다양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문화 교원동아리를 구성해 선생님들이 먼저 다문화를 겪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직접 다문화를 가르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같은 선생님들에게 배운 학생들은 직접 다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운영해 다문화 사진전, 토론대회, 다문화 체험 부스 설치 및 가장행렬 등 각종의 다문화 체험의 장을 연출한다.

또한 수원시 청소년 문화센터 등을 통해서 해외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6월 한달 동안 외국 학생들을 초청해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등 피부로 느낄수 있는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토론·가장행렬등 각종 체험공간 연출
학생들 문화 이해력 높인 다양성 교육
학생·학부모·직원회의 활동실태 감시
학생회 자치운영 능력 향상 효과 톡톡


미래지향적 학생회 활동

학생들은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학교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학생 모두가 학교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급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많은 학교에서의 학생회 활동은 유명무실한 실정이며 학생회의 근본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 학교는 미래지향적 학생문화 창출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학생회의와 학부모회의, 직원회의를 통해 학생회 활동 실패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2008 교육활동 만족도 제고 추진 전략’을 세워 글로벌 리더십 육성을 중심과제로 설정하는 한편, 차세대 리더십 육성을 추진했다.

특히 이 학교는 미래지향적 학생 문화 창출을 위한 활동 내용으로 기본이 바로선 영덕인을 위한 학생회 캠페인을 실시해 ‘3월 용의복장을 단정히 합시다’, ‘9월 학교폭력과 왕따가 없는 우리 학교를 만듭시다’ 등의 월별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세계화 교육을 위해 일본탐방과 호주 교환학생 홈스테이, 싱가폴 교환학생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밖에 교내토론대회, 학교폭력 추방 학생회 홍보활동, 심장병 어린이 돕기 캠페인, 생활 속에서 효 실천 동기를 부여하는 ‘효행인증제’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학교의 학생회는 자치운영 능력 향상은 물론 전교생들이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이끌어 내며 미래지향적 중학생 문화를 정착시켰다.

독서 노트를 통해 창의력 향상

이 학교는 가온누리(세상의 중심이란 순 우리말로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진로를 모색해 세상에 중심이 되라는 뜻)라고 이름이 붙여진 독서 노트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노트는 학생들이 독서 후에 읽은 책의 내용과 느낌을 감상문 쓰기, 편지 쓰기, 광고 만들기, 마인드맵만화그리기 등의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하여 책의 내용이나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생들은 개인별로 독서노트를 지급받아 자신이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앞에 붙인 후 책을 다 읽으면 독서노트에 소감을 글로 기록한다. 뿐만 아니라 독서 노트에는 각 학년별로 읽어야할 필독도서와 권장도서를 소개해 학생들이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독서노트를 담임 교사가 매달 1회 이상 점검해 지속적으로 독서활동이 이뤄지도록 장려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매년 9월 7일 열리는 교내 독서 대회는 전교생이 참여한 독서노트의 결실물을 낼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으며 책갈피 만들기, 작은 책 만들기 등의 활동도 함께 하고 있어 학생들이 독서는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새겨 주고 있다.

 

학력신장만 좇기 보다는 진로선택 교육 선행돼야
   
▲ 윤병석 교장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도록 교원들과 함께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병석(55) 교장은 지난 79년 안성고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 수원여고, 덕적중학교 등을 거쳐 평택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하고 영덕중학교에 지난 2007년 3월에 부임했다.
윤 교장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중학교 시절이 정서적으로 불안해 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이 필요해 학교에서 효인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후 학원 등을 보내며 학생들의 학력신장에만 매진하는데 아이들의 하고 싶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이 선행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윤 교장은 “‘나의 비전 찾기’란 진로 탐색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본인의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장은 “남은 임기동안 교원들과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꿈’을 찾을 수 있는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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