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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일자리 나누면 희망은 더해집니다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에 따라 한국경제 또한 환율하락과 실업률 상승이 이어져 경기침체의 위기감이 더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기업들이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따라 자발적인 임금반납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지난 2월 기획재정부 산하 공기업들이 임금 30% 삭감을 발표하며 시작된 공기업의 ‘일자리 나누기’ 사업이 최근에는 지식경제부 산하 66개 공기업들도 적극 동참을 선언, 고통분담을 함께하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공기업들 또한 ‘일자리 나누기’ 사업에 적극 동참해 어려운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있다. 바로 한국마사회와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이다. 본보에서는 지난 4월1일부터 시작한 ‘일자리를 나눕시다’ 캠페인과 더불어 경기지역에 본사를 둔 이들 4개 공기업의 ‘일자리 나누기’ 현황을 살펴 보았다.


한국마사회 - 올해 아르바이트 직원 확대 예산규모 54억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직원들이 반납한 성과급과 임금동결 차액을 모아 일자리 나누기 사업에 적극으로 나서고 있다.

마사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 사업은 인턴사원과 아르바이트직원 채용이다.

마사회는 지난 2월말까지 2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했고 이들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근무하며 월110만원을 지급받는다.

또 마사회는 3월 초부터 아르바이트 직원(일급여 4만원) 채용을 확대해 하반기까지 작년대비 1000명의 인원을 더 고용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인턴사원 채용에 대한 소요예산 22억원과 아르바이트 직원 채용 소요예산 32억원을 합쳐 전체 일자리 나누기 사업에 대한 예산규모를 54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일자리나누기에 대한 예산 마련은 지난해에 적립해 두었던 직원들의 성과급과 임금동결 차액에 회사 사업비를 더해 이뤄졌다”며 “올해 반납될 직원들의 성과급과 임금동결 차액도 일자리 나누기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 - 1·2급 직원 임금반납 취약계층 500명 모집


한국토지공사는 지난달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14% 낮추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임원들의 연봉 10%를 반납하고 1·2급 간부 직원들의 임금 반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토지공사는 지난 1월 인턴사원 100명을 채용했고 3월 중순경에는 사회취약계층 190명을 채용했다.

인턴사원과 사회취약계층의 고용기간은 각각 6개월, 8개월이며 월100만원의 임금을 지급받는다.

지난해까지 인턴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토지공사가 올해 처음 인턴사원을 채용한 것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진적인 노력이었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사회취약계층에게 제공된 일자리는 토지공사에서 보유한 토지(사업예정지구, 미매각토지, 공가 등)에 대해 관리, 감독하는 임시직이다.

토지공사 후생복리팀 임행찬 차장은 “토지공사는 대졸 신입사원 연봉 삭감액과 임원·간부직원들의 임금 반납액을 모아 일자리 나누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복리후생비를 반납해 마련한 50억원의 예산으로 500여개의 일자리를 실직가장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주택공사 - 주부 돌봄봉사단 1000명 8월까지 근무예정

대한주택공사는 일자리 나누기 사업을 시작하며 주부사원을 대거 채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택공사 임대관리팀 서기식 팀장은 “주택공사는 임대아파트 주부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월 주부사원(돌봄봉사단)을 1000명 채용했고 또 청년인턴도 150명 채용이 완료돼 주부사원과 함께 3월부터 6개월간 주택공사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주부사원들은 하루 6시간씩 노인·장애인·환자 수발, 독거노인 말벗·취미활동 상대, 소년소녀가장 탁아·보호의 역할을 하게 된다.

주부사원에 대한 임금은 직원들이 반납한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40억원을 마련해 지급되고 있다.

인턴사원과 주부사원의 월급여는 각각 110만원, 60만원이며 고용기간은 6개월이다.

주택공사는 올해 임원연봉 5% 삭감과 1·2급 간부직원의 임금동결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 하반기 청년·주부 대상 ‘재활 도우미’ 채용

한국가스공사는 임원·간부직원의 임금 반납액과 사내복지기금 등을 통해 마련한 예산으로 ‘Love Shareing Project’를 실행해 청년계층과 가정주부 등을 ‘재활도우미’로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 노사협력팀 이동률 팀장은 "가스공사는 하반기에 약 200명의 재활도우미를 채용할 계획이며 이에 소요되는 9억원의 예산을 임·직원의 임금반납액과 사내복지기금, 사내 사회공헌기금에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활도우미는 하반기에 채용되어 6개월간 취약가정의 장애인 돌보기, 아동 학습지도, 가사돕기 등의 활동을 하며 월급여 75만원을 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앞서 지난 3월에 인턴사원을 144명 채용했고 이들에 대해 6개월간 고용을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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