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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상춘기 행락질서를 지키자

박영운<인터넷 독자>

기온이 20도를 넘고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본격적인 상춘기 행락철을 맞아 주말과 공휴일에 많은 상춘객들이 직장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식히기 위해 가족과 함께 놀이동산, 산과 계곡 등 유원지를 찾아 봄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우리의 행락문화는 매년 달라진 것이 없는것 같다.

해마다 봄철이면 많은 상춘객들이 찾는 유명 산이나 계곡 등 유원지는 상춘객들이 버린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놀이공원 주변에는 무질서한 주차 차량들로 가득하여 교통체증을 일으킨다.

자동차를 아예 냇가에 주차시켜 놓고 세차를 하는가 하면 일부 몰상식한 상춘객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땀흘려 일하는 농촌현장에서 고성방가, 고스톱 등 추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어 유원지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상춘객들은 잠시 왔다가 가면 그만이지만 유원지 인근 주민들은 매년 봄철내내 고성방가에 시달려야 한다.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인근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상춘기만 되면 더욱 무질서한 것이 우리의 행락문화인 것 같다.

상춘기만 되면 더 극성을 부리는 오물투기와 무질서는 결국 그 피해가 우리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천을 오염시키면 그 물을 우리 자신이 마셔야 하고 무질서한 행락질서 속에선 누구나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런 어른들의 모습을 같이 놀러온 어린이들이 보고 무엇을 배우겠는가 어린이들의 질서교육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제는 상춘기를 맞는 우리의 행락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자기가 가져간 음식물은 버리지 말고 되가져오는 습관을 들이고 놀았던 곳은 깨끗이 청소하여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 유원지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즐기는 등 온 국민이 유원지에서 질서지키기에 앞장서 올 상춘기는 쾌적하고 건전한 행락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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