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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예고 없는 빨간불… 심근경색

심용섭<인터넷 독자>

지난해 인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임성훈)이 30대의 젊은 나이에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뒤 심근경색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흔히 심장마비로 불리는 심근경색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흉통이 생기고 호흡곤란이나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 돌연사로 이어지기 쉽다.

심근경색 증상은 사전 증세없이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나 10~15%정도는 사전에 흉부 통증을 느껴진다. 또 30분 이상 지속하는 가슴 중앙부위의 심한 압박감, 어깨, 목, 턱, 팔 혹은 등으로 퍼지는 통증, 어지러움, 식은땀 혹은 숨이 차거나 매스꺼움 등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몸에 나타나면 신속하게 가까운 병원에 가야 목숨을 건질 수 있다.

또한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고령 환자는 통증없이 호흡 곤란만 발생하기도 한다. 또 가슴 통증이 아닌 명치 부근에 통증이 일어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할 수도 있다.

일단 평소와 달리 가슴이 뻐개지는 것처럼 통증이 오고 계단을 오를 때 심하게 숨이 가쁘면 병원을 찾아서 심전도 검사를 받아본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은 30∼40%에 이른다. 사망의 50% 이상은 심근경색 발생 후 1시간 내에 일어난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과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심근경색은 흡연, 스트레스, 복부비만이 주요 원인이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몸속에 산소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흉통이 더 잘 생긴다. 흡연을 하면서 가족 중에 심장병, 뇌중풍(뇌졸중)을 앓았거나 복부비만이 있으면 발병률은 훨씬 높아진다.

스트레스도 심장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다. 1998년 외환위기 때 심근경색 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났다는 통계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돼 혈전이 될 수 있는 혈소판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심근경색의 발생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 20대 성인도 조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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