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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파트 허위·과장광고 논란

400세대 내·외부 홍보물과 상이 주장
회사측“다소 혼란 소지… 큰 문제 없다”

“광주 송정동 금강 펜테리움 아파트 입주자 속았다”

광주시 송정동 소재 금강 펜테리움 아파트 입주 예정자 400여명이 현재 건설 진행 중인 아파트의 내·외관과 계약 시 보았던 홍보물 및 모델하우스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며 집단반발, 허위·과장 광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21일 광주 송정 금강 펜테리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시공사인 ㈜금강주택이 지난해 4월 부터 광주시 송정동 산 3-2, 4번지외 16필지에 건설 중인 광주 송정 금강 펜테리움(1·2단지)은 현재 총 694세대 모집 중 80%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오는 2010년 4월 이후 입주 예정에 있다.

하지만 400여 세대의 입주 예정자들은 ㈜금강주택이 계약 당시 입주자들에게 선보인 모델하우스 및 홍보물과 실제 건설 중인 아파트 내·외관이 상이해 입주자를 기만,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냉장고는 깊이가 700mm밖에 안되는 제품으로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외국산 제품일 뿐 아니라 실제 일반 국산냉장고를 설치할 경우 벽보다 약 300mm 정도 앞으로 튀어 나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

또 모델 하우스의 보일러 설치공간도 실제 설치물을 보여주지 않고 간단한 글만 명시해 놓아 실제 보일러 설치 시 세탁기, 김치냉장고 위치와 겹쳐 생기는 공간 협소를 감추었고 공사 진행 중인 아파트 입구 외관 등도 계약 시 본 조감도와 다르다는 주장이다.

입주 예정자 대표 구종완(36) 씨는 “이뿐 아니라 계약 시 홍보물에서 확인했던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2단지 208동과 209동에 주민공동시설이 설치된다고 명기되어 있으나 실제 현장 확인결과 209동 한곳에만 설치된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행위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설계변경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강주택 관계자는 “홍보물에 명시된 주민공동시설문제는 공사 시작전인 지난해 2월 쯤 208동과 209동 2개 중 하나에 주민공동시설이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그 당시 설치 결정을 못해 그렇게 명시한 것으로 다소 입주자들이 혼란스러울 소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외 다른 문제는 Built-in과 디스플레이 상의 문제로 모델하우스 내에 전시용 냉장고라고 명시돼 있는 등 큰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광주 송정 펜테리움 입주예정자들은 지난주 광주시청과 소비자보호원등에 민원 및 고소 접수신청을 한 상태다.

홍성민·박광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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