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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천에 2박3일간 펼쳐질 ‘ 55 번째 드라마’

첫 중소도시 개최… 스포츠 활성 위한 도민 ‘화합의 장’
총 90억원 투자… 종목별 경기장 신설·보수 작업 완료
31개 시·군 1만62명 선수들 20개 종목서 ‘선의의 경쟁’

 


제5회 경기도채육대회 내달 9일 개최 준비 들여다보니…


1천100만 경기도민의 화합과 체력증진, 스포츠 활성화 도모를 위해 실시되고 있는 경기도체육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중소도시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5회째를 맞이한 이번 도체육대회는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이천시 일원에서 펼쳐지며 특히 인구 20만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게 돼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이번 도체육대회는 도내 체육의 균형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이후 낙후된 지역의 체육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 뿐아니라 스포츠의 활성화와 도민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최지인 이천시 역시 종목별 경기장을 개·보수 및 신설하는 등 성공체전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처음으로 2부 시·군에서 열리는 이번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대회 보름여를 앞두고 대회 참가 규모 및 준비사항 등에 대해 알아본다.

‘꿈 모아 이천으로! 힘 모아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는 ▲도민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체전’ ▲친환경 ‘환경체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이천의 맛과 멋을 알리는 ‘홍보체전’을 목표로 다음달 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참가선수단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지난 해보다 22명이 늘어난 1만62명(선수 6천899명·임원 3천163명)의 선수단이 참가, 육상·수영·축구 등 총 20개 종목에 걸쳐 1·2부로 나눠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시·군 선수단 가운데 1부에서는 화성시가 461명으로 가장 많고, 안산시 402명, 고양시 396명, 시흥시 382명 순이며 2부에서는 김포시 404명, 오산시 397명, 포천시 376명, 양주시 353명 순이다. 개최지 이천시는 329명이 출전하며 1부 파주시와 2부 가평군이 256명과 160명으로 가장 적게 출전한다.

각 시·군마다 우승을 향한 열기가 여느 해보다 뜨거운 이번 대회는 지난 52회 도체육대회에서 우승기를 탈환한 뒤 4년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는 수원시가 1부 5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성남시와 용인시가 수원시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또 2부에서는 지난 해 8년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춘 김포시가 다시한번 정상에 도전하며 포천시와 오산시도 우승기 탈환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편 대회 개막식은 ‘이천의 혼 경기의 꿈을 빚다’를 주제로 오후 5시2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각 시·군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다체로운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의 행사로 진행되며 폐회식은 이천도자기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 ‘꿈으로 빚은 미래’를 주제로 오후 4시30분부터 열린다.

◇대회준비

이번 도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이천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경기장인 이천종합운동장과 각 종목별 경기가 진행되는 8개 구장에 대한 노후시설 교체 등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완료했고, 수영, 정구, 씨름장 등 3개 경기장을 새롭게 건립했다.

특히 노후된 종합운동장에 4개의 조명탑을 신설하고 진입로 인도를 확·포장하는 등 쾌적한 환경조성을 조성했으며 50m 10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5면을 신설한 정구장 역시 국제규격에 맞춰 손색이 없다.

또 총 5천여명의 선수단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 아파트 운영 및 1천50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경기장 질서확립과 편의제공을 위한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읍면동 및 유관기관·기업체와 각 시·군선수단간 자매결연을 맺어 선수단 격려와 응원 등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며 시민질서운동을 통해 클린이천 조성 및 기초질서 지키기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지홍보

이번 도체육대회 심벌마크는 숫자의 조형성을 모티브로 55회째를 맞은 대회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두명의 선수가 성화를 함께 들고가는 모습은 도민이 함꼐 우정의 축제를 만들자는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고 달리는 모습의 역동성과 화려한 색상은 축제의 장인 체육대회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또 이번 대회 캐릭터는 쌀의 고장 이천을 알리고 이천시 캐릭터인 토담이와 화담이를 기본으로 삼았다.

흙을 상징하는 토담이와 불을 상징하는 화담이가 함께 성화를 들고 뛰는 모습은 음양의 조화를 통해 무궁한 발전을 이루려는 이천시의 뜻이 포함돼 있다.

◇문화행사

도체육대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이천시에서는 국내 최대 도자축제인 제23회 도자기축제(4월25일~5월24일)가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이천도자기축제는 2년마다 열리는 제5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열려 보는 재미, 빚는 재미가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울 전망이다.

이천도자기축제는 체험·관람·쇼핑·여행 등 4대 테마로 구성됐으며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 관람객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도자비안날레 국제공모전 당선작과 세계현대도자전, 한국현대도자특별전 등 국내·외 도예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도체육대회 기간 동안 이천 지역의 온천시설 이용 가격도 대폭 할인된다.

호텔미란다온천과 테르메덴온천은 온천고장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이용 요금을 50% 할인하며 무료 목욕권과 할인권 추첨 등 자체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 향토 농·특산물 판매소와 임금님표 축산물 홍보관, 향토·전통음식 발국축제, 건강부스 등이 함께 운영되며 선수단 숙소와 주요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보름뒤로 성큼 다가온 체전…불철주야 마무리 작업 박차
   
▲ 조병돈 이천시장
중소도시라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경기도체육대회를 유치해 성공적인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천시는 보름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조병돈 이천시장을 만났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그 동안 이천시의 체육 인프라가 많이 미흡했다. 오래되고 낡은 시설의 개보수와 경기장 신축 등 체전을 위한 환경구축으로 인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경기도에서 많은 예산을 지원해줘 큰 어려움은 없었다.

-대회 기간에 도자기축제가 열리는데.
▲대회 기간 이천을 찾은 선수와 임원들, 응원단을 위해 경기장과 도자비엔날레 현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과 도자박물관 등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도 준비중이다.

-이번 대회 만의 특색이 있다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는 체육 인프라가 적었던 이천에 제대로 된 체육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 기존의 수영장을 국제규격으로 개조하고 여러 경기장을 신축하는 등 대회가 열리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건들을 모두 갖췄다. 그 결과 화성시에 있는 사격경기장을 제외하는 모든 경기시설이 이천에도 갖춰졌다.
또 새로 신축된 주공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임대해 도체육대회 사상 최초로 개최지에서 지정 선수촌을 제공했고 지역에 있는 대형온천과 협약해 온천이용가격을 50%할인하는 등 이전에 열린 어떤 대회보다도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계획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체육 도시 이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증설과 특수부대 이전 철회 논란 등 여러 가지로 이천시민들의 마음이 뿔뿔이 흩어졌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천시민의 민심이 하나로 뭉쳐 단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이번 체전으로 구축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1년 이천에서 열리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며 전국 규모의 대회 유치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서인범·이원주기자 lwj80@

 

‘문화·체육이 공생하는 도시’ 시민들 市이미지 홍보 자청
   
▲ 정백우 도민체전 시민후원회 회장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중소도시에서 처음 열리는 도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이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도민체전 시민후원회 정백우 회장은 “이천을 찾는 모든 도민에게 이천이 문화와 체육이 살아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시에 시민후원회가 결성된 것은 지금까지 도민체전에서 단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지만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최지의 자부심을 시민 모두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이천지역 기업인과 사회단체장, 봉사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후원회는 현재 13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을 실현시키기 위한 시민모금액만도 1억3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도민체전 개최도시에 후원회가 조직됐던 전례가 없어 부담감을 느끼지만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이천시의 열악한 환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모였다”며 “후원금 모금도 중요하지만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후원 회원 모두가 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당초 목표했던 1억5천만원 후원금 조성이 남은 기간 동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모아진 후원금은 선수 격려와 자원봉사자 격려, 시민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물 제작 등 대회 운영에 부족한 틈새보완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94년에 창단된 트라이애슬론 경기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체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인범기자 s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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